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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쥐를 잡아라 ㅣ 코 앞의 과학 1
이형진 / 웅진주니어 / 1996년 7월
평점 :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참느라 무진 애를 썼다.
옆에서 다른 책을 읽고 있던 딸아이가 어깨 너머로 자꾸 기웃거린다.
내용전개도 너무 익살 스럽지만 삽화가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웃으면서 즐겁게 읽었지만 이 책은 과학 책이다.
그것도 우리에게 안락함을 주는 집에 숨겨진 과학을 찾아 떠나는 ~~~
우리 일상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는 집이지만 그 구조에 대해 생각해 보기란
쉽지 않은 일일것이다.
더구나 아이들의 책에서는
하지만 항상 우리가 접하는 것이기에 아이들에게 사물을 보는 관찰력과
탐구심을 심어 주기에 아주 알찬 책인것 같다.
이번에 모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 집에 대한 구조를 학습할 기회가 있었다.
그 과목을 공부 하면서 집의 구조에 대해 배관이라던지 전기 시설등에 대해 공부
했었는데 이 책에서 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적지 아니 놀랐다.
아이들 책이다 보니 설명도 어찌나 쉽게 설명이 되어 있는지
뒤늦은 학습이 이루어졌다.
달궁이네 식구들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열면서 부터 웃음이 쏫아졌는데
캐릭터와 인물 묘사가 만화를 능가한다.
요절복통포복절도 명랑 가족이 쥐를 잡기 위해 집 이곳 저것을 살펴 보며
지붕의 구조 모양 역할,마루 밑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우리들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홈통이 하는일, 처마에 숨겨진 과학,
지하실의 여러 쓰임,가옥의 여러 형태,창문 계단의 이음새
전기 배선,난방등에 숨겨진 과학적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 준다.
우리가 흔히 세면대에서 보는 구부러진 관을 트랩이라 부르는데
이 트랩의 역할이 뭘까?
바로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지 않고
벌레등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쥐를 잡느라 우여 곡절을 겪으면서 집에 대한 해부가 낱낱이 이루어지고
가족들은 집과 나무가 비슷한 점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
나무에 뿌리가 있듯이 집에도 기초가 있고,나무 줄기는 집의 뼈대,
사방으로 뻗은 나무가지처럼 수도관과 전기줄등이 온 군데로 뻗어 있으며
집도 나무도 햇빛,물 공기가 필요하므로
집도 자연의 일부라는 구절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부동산학에서 말하는 친환경적 주택이 바로 이런 원리에서 나온 말인것 같다.
책 뒤편에 실린 집을 만드는 사람들,책을 만들기까지를 통해서
과정을 다시한번 돌이켜 볼 수 있다.
과학적 사고의 출발을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집에 숨겨진 비밀서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떻까?
달궁이네 유쾌한 가족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