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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미술관 나들이 - 한국편
이주리 지음, 이일선 그림, 진준현 감수 / 가나출판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이번에 3학년이 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4학년이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학교 공부에 신경을 쓰려면
올 한해를 잘 보내야 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이라 해야 할까?
사회 과학 영어등 새롭게 시작 되는 과목에 대한 설레임과 불안감도 있고...
어지어찌하다 보니 그 처음 불안감과 설레임도 뒤로 하고 한학기가
훌쩍 지나가 버렸다.
남들은 방학을 이용해 무슨 무슨 전시회를 간다.이야기하고는 하는데
아이와 특별한 전시회 한번 가보지 못하고 방학을 마치게 되었다.
한데 이번에 반갑게도 아이가 좋아서 끼고 살던 그리스로마 신화를 출판한
그곳에서 출판된 교과서 미술관 나들이를 만나게 되었다.
그것도 한국편으로 이제 슬슬 역사에 대한 책들도 만나게 해 주고 싶은
엄마 마음에 딱인 책이다.
서양화보다는 먼저 우리의 것을 만나게 해 주고 싶고 거기에
교과과정과 연계가 되어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아주 매력적이었다.
11분의 작품을 만나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알아가는 재미도
그림으로 당시의 시대상과 작가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았다.
작품 아래에는 소장 되어있는 곳이 소개 되어 있어 차후에 박물관 견학을 갈때에는
미리 보고 갈 수 있어서 더욱 좋을 것 같다.
체험학습 선생님들이 말씀 하시는 무조건 많이 보려 하지 말고 제대로 꼼꼼히
보라고 하신 그 말씀이 이 책에도 실려 있고,
그림에 실린 자세한 설명과 함게 책을 읽으면서 이 문구가 더욱 가슴에 새겨졌다.
말씀하신것처럼 정해진 시간에 꼼꼼히 폭 넓게 보려면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아는만큼 본다고 했던가?
박물관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을 먼저 읽고 간다면 그 학습효과는 배가 될것 같다.
우리처럼 특별히 박물관 견학이 어렵다면 이 책 한권으로 여러 박물관을 돌며
친절하고 박학다식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한 효과도 기대 할 수 있다.
시대의 아픔과 끈질긴 생명력이 담긴 박수근의 작품도,
김환기의 독특한 화풍으로 만나는 리듬감이 느껴지는 듣는 그림 론도,
이중섭의 힘찬 그림,
신윤복의 미인도와 함께 여성의 사회 참여도가 적어 여성을 그린 초싱화가 많지
않다는 설명도 아이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서며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시선을 선물했다.
윤두서의 작품을 만나면서 그가 실학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
당시의 서민들의 삶을 통해 시대를 엿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렇게 작가의 작품에는 작가 고유의 사상과 깊은 감정이 담겨 있으므로
작품을 볼 때에는 그 깊이를 헤아리며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 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