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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이른둥이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
원유순 지음, 박기종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딸아이가 제법 글밥있는 책을 읽기 시작하며 읽은 책이
원유순 선생님의 까막눈 삼디기였다.
선생님의 새 작품 늦둥이 이른둥이는
그래서 더욱 남다른 느낌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늦둥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렸는데 책을 읽다보니 나 또한 늦둥이를 둔 엄마인 듯 한 느낌이다.
막내가 초등학교에 갈 즈음이면 나 또 한 적지 않은 나이가 될 듯...
큰 아이가 내가 막내에게 애니는 똥도 예뻐하고 말하면 에이구 엄~마하던
표정이 생각나서 슬며시 웃음이 난다.
정말 내리 사랑이라고 얼굴이 특별나게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성격이 좋은것도
아닌 막내에게 한 없는 사랑을 전해주는 우리 가족이다.
그러니 위로 대학생 누나들을 두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현수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울지 상상이 간다.
의외로 28살의 철없는 젊은 아빠를 둔 경수는 너무도 의젓하다.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이 친구들.
예상대로 입학 첫날부터 싸움이 벌어졌다.
이 싸움이 어른싸움으로 번져 버렸으니...
학기 초 엄마의 입장에서 짝꿍에 대한 생각은 정말 남다르다.
다들 좀 더 좋은 물론 엄마들의 잣대에 의한 것이지만 짝꿍을 만나기를 바란다.
한데 첫 날 한판 싸움이 붙었던 이 두 친구가 짝꿍이 되었다.
서로 잘 조화를 이루며 좋은 짝꿍이 되어가는 두 친구를 보며
마음 한켠이 따듯해졌다.
요즈음은 늦둥이 출산도 많지만 워낙에 결혼 연령이 늦어지다 보니 다들 외동에
귀한 녀석들 뿐이다.
거기에 다문화 가정까지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첫 사회 생활인 학교에서의
활동이 이루어 지기를 바라면서 아니 자연 스럽게 서로를 이해하며 조율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책을 내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