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군주...

만화 정조대왕 이산 2
동네스케치 지음, 김이영, 신병주 감수 / 대교출판 / 2007년 11월

 
1권을 읽고 그 여운이 가시기 전에 2권을 펼쳐 들었다.

이산의 대리 청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조의 정치가 펼쳐진다.

지지 기반이 미약한 군주가 자신의 뜻을 펼치기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보위에 오른 후에도 끊이지 않는 암살의 의혹들.

정치라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참 무서운것 같다.

책 앞머리에도 있듯이

"무릇 임금이 배라면 백성은 물이다.

     배는 물 없이 뜰 수 없고 ,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으나 엎을 수도 있다."

이 소중한 진리를 왜 정치인들은 예나 지금이나 인식하지 못 하는 걸까?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부디 어진 군주가 보위에 오르 시기를...

탕평책을 다시 부활해서라도 당쟁을 없애고

서로 화합하는 정치가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꼬마배꼽이란 출판사가 이름이 너무 예뻐서 눈여겨 보았다.

한데 익히 알고 있는 대교출판의 만화 브랜드로 교과 공부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만화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책 뒷 부분

1권은 조선의 중흥을 이끈 영조편으로 무섭기만하게 느껴지는

영조의 내면을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의 업적에 대해서도 자세히 실려있다.

2권의 역사속 정조대왕 알고 가기,과학으로 세운 화성을 읽으며

그 말을 실감했다.

수원 화성이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는것 보다 얼마나 위대한 유산인지

개혁 군주의 이상과 꿈의 정치가 미완으로 남은 것이 너무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