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머리 사자 - 마음을 두드리는 똑똑 그림책
장철명 지음, 박지민 옮김 / 예림당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미리 보기에서 보고 일러스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슴 설레이며 기다리던 책이다.

아이들 또한 에미를 닮아서 그림이 너무 예쁘다고 한다.

요즈음 이렇게 아이들 책에 엄마인 내가 푹 빠져 산다.

아이들에게 읽어 준다는 명목하에

내가 즐기고 있는 것이다.

 

결혼전에 한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난다.

딸아이가 크니까 너무 좋다고.

시장 어귀에 서서 떡뽁이도 먹어 보고 싶고

오뎅도 간장 콕콕 찍어 가며 먹고 싶은데

혼자서 어색해서 할 수 가 없었다고.

일찍 결혼해서 전업 주부로 생활하던 친구의 말이 왜 이리도 딱 들어 맞을까.

 

책이 도착하고 바쁜 일들이 있어서 읽지 못하고

잠자리에 누웠다.

한데 제목이 밟혀서 다시 일어나 앉았다.

왜 초록머리 사자일까?

한참을 읽고 있는데 울 신랑 자다가 뭐하냐?

글쎄 자다가 일어나서 뭐하는걸까?

재미있게 다 읽고

뒷 부분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

탐구 활동 자료까지 다 읽었다.

읽고 나니 눈이 데롱떼롱 잠이 안온다.

 

이 책은 그림도 내용도 예쁘지만

보다 더 중요한건 생각의 꺼리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사자 대왕의 욕심으로 황폐해진 자연과 이 자연을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자대왕의 진정한 대왕으로서의 행동.

짧은 아이 책을 읽으면서 욕망에 대해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2학년 딸아이는 요즈음 학교 교과 과정과 맞물려서 환경에 대해

슬생에 나오는 나뭇잎에 대해 탐구 활동 자료를 잘 활용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도 함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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