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장 속의 치요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신유희 옮김, 박상희 그림 / 예담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으로 접하는 일본소설

30대 후반의 나는 그다지 일본문화를 접해 본 기억이 없다.

학교다닐때 말로 만 들어본 X재팬이란 그룹의 음악을 들어본 적도 없고, 

일본에 관한 책이란 겨우 논노란  패션잡지 몇 권을 본 것이 모두이다.

물론 한국사람이 일본에 대해 쓴 글이야 자주 보았지만..   그것은 다분히 한국적이다

 

  참 충격적이다.  

단편을 엮은 이 책의 주 내용은   현존하는 자와  그 경계선을 넘은 자와의 관계,  

유교문화속에 자란 나로써는 상상도 해보지 못한  성악설을 가장 잘 표명한 인간의 모습 ,

 

  처음에는  어떻게 이러한 발상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었지만,

점차  일본을 가장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인 와(화할 화, 일본식 발음) 속에서의 

인간의  욕구의 표출인 오타쿠문화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시다 시피 오타쿠문화는 마니아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어느 분야에 미치다시피 한

일본의 문화현상으로 알고있다.

 

   이 작가를 통해 이별의 강을 건너 사후의 세계로 들어가기 전 까지의 

내 옆에 있던 영혼들의 슬픔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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