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 소녀의 성장 일기 - 어른이 되고 싶은 사춘기 소녀의 성장기
조 오스랑트 지음, 김영신 옮김, 김준영 그림 / 거인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0살 조의 여름휴가에 함께 동행해 보았다.

1960년 그 해 여름이라고 했으니

벌써 50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지만 아이들의 감정은

그리 큰 변화가 없는 듯하다.

 

열살 조가 휴가지에서 만난 벵상(이성)에게 마음이 쓰이고

동성의 르나타에게 알 수 없는 반감이 생기는

아주 소녀의 성장기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나는 책을 읽으며 나의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혼자서 미소 지으며 추억에 잠겼었다.

 

2학년 딸아이는 아직도 목욕후에 팬티 바람으로 돌아 다녀서

너 부끄럽지 않니 하고 물으니까?

가족인데 뭐가 부끄러워 한다.

요런 딸아이도 앞집의 남자 친구에게는 예쁘게 보이고 싶단다.

이성에 대한 이 자연 스러운 감정에 대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느끼길 바라면서 이 책을 함께 읽었다.

 

동생과 토닥거리는 아이이면서도 이성에 대해 신경 쓰게 되고

자신의 신체에 일어나는 가그마한 변화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 시기...

사춘기 시작의 성장기 맞지요. 

 

"크면 아주 예쁘겠는걸!"

"그리고 가슴도 아주 예쁘겠어"

르나타할머니의 이 말씀에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같고

어디론가 자신이 사라져 버렸으면 하고 바라는 우리의 조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칭찬 이구만 꼬마 숙녀는 안절 부절 못한다.

 

어찌나 귀여운지.

그해 여름 조는 엄마가 떠 주신 수영복을 졸업하고

예쁜 파란색 수영복을 입게된다.

그 기쁨을 나는 알것 같다.

10대초반의 꼬마와 함께 엄마도 과거로의 추억 여행에 제격인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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