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궁금해!
트론-비고 토르이르센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책이 도착하고 민망한 표지에 낯설었다.

딸아이가 엄마 이그림 나 알아한다.

무슨 그림이냐고 하니까

얼마전에 읽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위인전 읽을 때 봤단다.

참 엄마의 무식함과 독서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책을 받고 앞 뒤로 겉표지를 먼저 살펴 보았다.

앞표지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에 귀여운 꼬마녀석이 포즈를 따라하고 있고,

뒤에는 노르웨이 대사 디드릭 톤 셋의 추천사가 실려 있다.

1978년 무렵 [우리 몸]이라는 어린이 TV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의사가

2003년 출판한 책을 한국에서 이번에 출판한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책을 읽기 전부터 기대됐다.

 

겉표지 뿐이 아니라 내용까지 나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다.

세포-탄생-피부-시각-청각-호흡 기관-뼈와 근육-소화 기관-심장과 피-

뇌와 신경-성장과 발달-아프고,다시 건강해지기-그리고 간단한 질병에 대한 설명과

대처 방법.소 제목만 봐도 있을거 다 있는 인체 사전이지 않은가?

 

아이가 항상 물어오면 망설여졌던 아기는 어떻게 생겨서 어떻게 태어나는지

생명 탄생의 신비를 민망하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인체의 여러 특징들을 쉽게 표현해주셔서 엄마인 나도

아주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

 

아마도 직업이 의사이신 분이라서인지 전문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표현해서

아이 또한 아주 재미있어 했다.

재미있는 표현을 몇개 살펴 보면,

빨간색 색소가 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적혈구는 트럭 세포,

몸속의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세포는 탐정 세포,

신경 세포는 전화 세포로 불러 주고있다.

뼈가 부러지면 다시 쓸 수 없는 줄 알았다는 우리아이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또한 첫 도입부(탄생)에서도 보았지만  다양성과  개방성을 느끼게 해준다.

엄마 아빠를 반반씩 닮아서 피부색도 뼈의 골격 까지도 각자 다르다고.

 

우리 모두는 이 커다란 세상의 작은 한 부분이예요.마치 세포가 우리몸을 이루듯이.....우리는 이 끝없고 광활한 우주속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어요.로

끝맺음을 하는 데 책장을 덮으며 왠지 숙연해짐을 느꼈다.

 

글밥이 제법 많아서 아이가 선듯 집어 들지 않더니 읽기 시작해서는 한번에

쭉 읽어 버렸다.

인체에 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이 만큼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인 책을 만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래도록 두고 꺼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서 기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