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코칭. 세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나로서 참 부끄러운 얘기지만 생소한 단어이다. 감정을 코치하다니...... 오늘 저녁만해도 식탁에서 세번이나 물컵을 쏟은 16개월짜리 아이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예전 같으면 아마도 한대 때렸을 것이다. 이렇듯 나 스스로의 감정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내가 누군가의 감정을 코칭 해줘야 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얼마전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가 단계적으로 고등 교육을 받듯이 결혼후에 부모 교육을 받고 그 과정을 마쳐야 아이를 낳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만큼 육아가 힘들다는 얘기겠지만. 한데 이책이 바로 그 친구가 말한 정규 부모 교육 과정을 대신 해 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한 것이었다. 감정 코치의 5단계 1단계-아이의 감정 인식하기. 2단계-감정적 순간을 친밀감 조성과 교육의 기회로 삼기. 3단계-아이의 감정이 타당함을 인정하고 공감하며 경청하기. 4단계-아이가 자기 감정을 표현 하도록 돕기. 5단계-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면서 행동에 한계를 정해 주기. 모든 감정은 용납 할 수 있지만 모든 행동까지 용납 하지는 않는 감정 코치를 하는 부모가 되도록 실천해 가야 겠다. 책안에 나의 양육 방식에 관한 자가 진단 리스트가 있다. 나는 딱 보면서 아이고 나는 분명 억압형 으로 나오겠구나 하면서 테스트를 했다. 한데 테스트 결과 방임형 부모로 나왔다. 이렇듯 지금 우리 시대의 엄마들은 모두가 친구같은 부모가 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방임형 부모가 많을 듯 하다. 친구 같은 부모 참 좋은 말인데 이단어에도 함정이 있다. 친구 같은 부모가 되기 위해 아이의 감정을 다 받아 주며 키우지만 정작 문제 해결 방법을 알려 주지 못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들은 아이 나름대로 힘들었을 것이다. 이책에 구체적인 실 예들이 소개 되어있다. 또한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었다.분명히 존재하는 감정인데도... 불안과 우울을 해소하는 능력이 없는 아이는 훗날 약물 중독이나 알코울 중독에 바질 위험이 높다한다. 긍정적 감정도 중요 하지만 부정적 감정의 해결이 더욱 중요 한것같다. 사실 지금지금껏 많은 육아 지도서를 접해 보진 않았지만 이책을 보면서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되었다. 또한 꼭 아빠와 함께 보아야 하는 책인것 같아서 남편에게 읽도록 건네 주었다. 우리 아이가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 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