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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똥 마려워 ㅣ 맹앤앵 그림책 10
백승권 지음,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0년 2월
평점 :
[엄마, 나 똥 마려워] 하하 호호~나와 아이의 이야기^^
요즘 6세 된 저희 민주가 아주 잘 읽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와 같은 6세가 된 꼬마 아가씨가 들려 주는 [엄마, 나 똥 마려워]가 바로 그것이랍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찌나 재미있던지... 꼭 딸아이와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우리는 함께 읽으며 많이 웃었답니다.ㅎㅎㅎ
이 이야기는 우리의 아이들이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는 것에서 부터 출발해 앞으로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을 재미있게 들려 주고 있는데요, 왜 골고루 먹어야 하는지를 다른 이야기에서는 보지 못한 독특한 방식으로 들려 주고 있어 정말 신선했답니다.
책 속의 꼬마 아가씨는 똥이 마려우면 엄마에게 얘기합니다.
그러면 엄마는 담담하게 "가서 누고 와"하고 말하지요.^^
아이는 볼일을 다 보고 기분 좋게 엄마에게 알리지요.(우리 아이들처럼 말이지요~^^)
그러면 엄마는 또 담담하게 "물 내리고 화장실에 불 거"하고 말합니다.
물을 내리려던 꼬마 아가씨~~
그런데 쉬 색깔이 노랗다고 말하자 엄마는 노란 과자를 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말해요.
그럼 빨간 과자를 먹으면 쉬 색깔이 빨갛냐고 대뜸 물어 보는 꼬마 아가씨~ㅋㅋㅋ
이때 엄마의 대답은~~
어쨌든 확실히는 모르지만 색깔 있는 과자는 몸에 해롭다는 사실!!!! 이랍니다.
(정말 우리 엄마다운 대답이지요~~^^)
이번엔 꼬마 아가씨가 똥이 마렵다고 해요.^^;;;
볼일을 마친 아이에게 엄마는 잘 닦고, 물 내리고, 화장실에 불 꺼라고 얘기하네요.
하지만 엄마에게 닦아 달라고 하는 아이~~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아이는 엄마에게 "에잉 딱 한 번만"하며 애교를 부려요~~ㅋㅋㅋ
아이의 이런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ㅎ
이런 아이의 애교 앞에서는 닦아 주지 않고 버틸 엄마는 없을듯 하네요~~^^
황금빛 똥을 누고 노란 과자를 많이 먹어서 그런 거냐고 묻는 딸아이~~
여러가지 채소와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서 그렇다고 엄마가 대답해요~
이젠 혼자서도 제법 잘 먹고 많이 큰 딸아이~
"많이 컸죠?" 하고 묻는 딸아이에게 혼자서도 잘 누고 잘 닦아야 큰거라고 말하는 엄마~ㅎㅎㅎ
똥에 관한 이야기라면 누구보다 재미있어 하고 좋아하는 딸아이가 요즘 열광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쉬야와 똥에 관한 간략한 지식도 얻고 무엇보다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어요~
일단 책의 내용이 무겁지 않아서 좋고, 또래의 아이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해서
읽는 내내 너무나 즐거웠답니다.
혼자서도 잘 누고 잘 닦아야 다 큰거라고 말하는 엄마의 말에 저도 동감~~ 이랍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