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괴물은 정말 싫어]시험이 싫은 아이에게~^^

시험 괴물은 정말 싫어! ㅣ 작은도서관 31
문선이 글.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시험괴물은 정말 싫어]시험이 싫은 아이에게~^^

 

이야기에 나오는 준석이는 그야말로 평범한 아이랍니다.
우리 아이들과 같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공부하라고 잔소리하시는 엄마때문에 더더욱 공부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이지요.
하지만 준석이 엄마가 공부 하라고 노래 부르게 된 데에는 새로 이사 온 서현이 엄마 덕도 있답니다.
반에서 항상 1등 놓치지 않는 서현이의 엄마를 만나게 된 준석이의 엄마는 그 날 부터 돌변해서 준석이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고 계시답니다.

이렇게 괴로운 하루하루가 지나가던 어느 날, 준석이는 길에서 아주 신기한 시계를 줍게 됩니다.
그런데 그 시계가 보통 시계가 아닌거에요.....
바로 원하는 시간을 맞추면 미래를 알 수 있는 아주 신비로운 시계였지요.
그리고 준석이는 그 시계를 아주 적절히(?) 필요한 곳에 사용하게 됩니다.

준석이는 어느 날, 시험에서 2점이 모자라 자기를 포함한 사총사가 모두 남아 방과후 공부를 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이 시계를 이용해서 준석이는 시험 문제를 미리 엿보게 된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항상 시험을 못 봐 엄마에게 야단을 맞지 않아도 되어서 그것이 너무나 기쁠 따름이었답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을 포함한 나머지 아이들에게도 이 신비로운 시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고 의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시계를 이용해 시험을 잘 보게 된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사총사가 모두 시험을 잘 본 날 선생님께서는 아주 의외의 반응을 보이십니다.
바로 반 아이들 모두가 시험을 잘 본 것이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누군가가 시험지를 컨닝한 것으로 오해하신거랍니다.
준석이는 분명 사총사 아이들에게만 알려 주었는데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읽으면 왜 반 아이들 모두가 시험을 잘 보게 되었는지 바로 알 수 있답니다.^^
나중에는 결국 시계를 잃어버린 미래에서 온 시간 경찰관이 찾아 옵니다.
그리고 잘못된 행동을 한 아이들에게 미래 감옥에 갇혀야 한다는 말도 하게되는데요,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그런 불상사는 피하기 위해 공부하기 시작한답니다.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본인들이 판단하고 필요해서 말이지요...^^
그리고 자신들을 위해 시간 경찰관이 대신 책임을 지려하자 그 모습에 감동한 준석이와 나머지 사총사들은 함께 미래로 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댓가를 받겠다고 했답니다.
정말 멋진 사총사가 아닐 수 없네요...^^
그리고 잠시 다녀오는 동안 항상 곁에서 공부하라고 노래를 불렀던 이들도 한 번쯤은 뒤돌아 보고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아이들이 시험 괴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 날까지~~ 모두 파이팅 입니다.^^


 

[빵점 아빠 백점 엄마]읽고 있으면 고개가 끄덕끄덕^^

빵점 아빠 백점 엄마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시집, 6학년 2학기 읽기 수록도서 ㅣ 동심원 14
이장근 외 지음, 성영란 외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빵점 아빠 백점 엄마]읽고 있으면 고개가 끄덕끄덕^^


동시를 읽으면 읽을 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동시의 글감은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시의 장점이라면 아무런 부담없이 하지만 짧은 글에서 많은 것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렸을 적 누구든지 한 번쯤은 동시를 지어 본 경험이 있으시겠죠~
그래서인지 이렇게 가끔 동시를 읽고 있으면  어렸을 적 생각도 나고 
동시에서 주는 경쾌하거나 다양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손에 쥐고 읽은 동시집은 제8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동시집으로 
이크 에크 _ 이장근 편, 
긴 말 짧은 말 _ 이정인 편,
과일나무가 부른다 _ 김현숙 편,
사랑하니까 _ 안오일 편,
소파가 된 엄마 _ 오지연 편으로 엮어져 있답니다.

모두 각 주제별로 내용에 따른 느낌과 색깔이 다른데요,
이것 또한 동시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좋은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동시집을 읽을 때 항상 표제가 된 동시를 먼저 읽어 보는 습관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제일 먼저 책장을 넘기며 찾아 읽어 보았답니다.^^


[빵점 아빠 백점 엄마]

엄마가 편찮으셔서
오랜만에 가게 문을 닫은 날

엄마가 흰죽을 쑤고
후륵후륵 아빠는 드시고
엄마가 핼쑥한 얼굴로
보글보글 육개장을 끓이고
아빠는 쩝쩝 한 대접이나 드시고

"설거지는 조금 있다 내가 할 테니
건드리지 말고 푹 쉬어요!"
뻥뻥 큰소리치고는
쿨쿨 푸푸 낮잠 주무시는 아빠

코고는 아빠 보며
피식 웃다가
수화기 살작 내려놓고 걸레질하는 엄마
달그락달그락 설거지하는 나

엄마가 편찮으신 건지
아빠가 편찮으신 건지

                                                  - [빵점 아빠 백점 엄마] 본문 中 -  

글을 읽고 있으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아빠도 회사 일로 피곤하시지만
몸이 아빠 쉬시는 엄마가 마음 편히 쉬지 못하시고 손수 흰죽을 끓이고 집 안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꼭 우리 엄마들과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말 없이 도와 주는 딸아이가 있어 엄마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 그나마 위안이 되기도 했답니다.
항상 회사일로 바쁘신 아빠와 여러가지 일들과 집 안 일로 지치신 엄마의 모습이 크로스 되는 바로 우리의 일상 모습을 담아 놓은 동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동시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이렇게 진솔함이 묻어 있으면 참 좋은 글로 탄생되는 것 같아 읽을수록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난 사람을 잘 그려요 ] 동물에 이어 사람 그리기도 문제 없어요^^

난 사람을 잘 그려요 ㅣ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2
레이 깁슨 지음, 신형건 옮김, 아만다 발로우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2월

[난 사람을 잘 그려요 ] 동물에 이어 사람 그리기도 문제 없어요^^


앞서 [난 동물을 잘 그려요]를 보고 동물 그리는 재미에 흠뻑 빠진 딸아이가 그동안 조르고 조르던 [난 사람을 잘 그려요]를 드디어 받게 되었답니다.^^
어찌나 책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던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딸아이의 손가락이 문 틈에 끼이는 불상사가 생겼다는 ㅠㅠ..........
하필이면 그것도 오른쪽 집게 손가락이어서 의사 선생님께서 연필 잡는 것도 한동안은 조심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상처가 좀 깊다 보니 조심을 해야 하는데 딸아이는 책을 보더니 그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네요...^^;;;;;;
어쨌거나 너무나 기다리던 책을 받아 손가락 아픈것도 잊고 좋아라 하는 모습을 보니 그나마 위안이 되기도 한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이라고 하면 누구나 모방을 통해 그림을 그리고 또한 그러한 반복적인 활동을 통해 그림 실력이 쑥쑥 향상되기도 하는데요, 옆에서 누군가 가르쳐 주지 못한다면 [난 사람을 잘 그려요]를 펼쳐 놓고 따라 그리는 방법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일단 너무나 간략하고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도록 6~8번 정도의 그리기 과정을 담아 놓았는데요, 유아기의 아이들도 한 눈에 보고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정말 잘 만들어졌답니다.
아무리 잘 만든 책이라고 해도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따라 그리기 힘들어 하면 무용지물인데요,
여기있는 [난 사람을 잘 그려요]는 일단 아이들이 먼저 보면 따라 그리고 싶어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되고 싶어 지금쯤이면 한 가지 정도의 꿈을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요, 그에 맞게 아이의 장래 희망과 연결지어 그림을 그리고 확장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하는 사람
천사
거인
해적
여왕
발레리나
축구 선수
스쿠버 다이버
우주 비행사
낙하산 부대원
스키 타는 사람
피겨 스케이팅 선수
카우보이
얼굴
말과 기수로 엮여져 있는데요, 모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어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답니다.
저희 딸아이는 의사나 간호사, 발레리나,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데요, 그 중 발레리나가 담겨 있는 것을 보고 너무너무 좋아했답니다.
사실 다른 그리기 책을 살펴보면 발레리나는 잘 없거든요...^^;;;;;; 엄마인 저도 대만족이랍니다.^^









오른쪽 집게 손가락을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리는 재미에 흠뻑 빠져 아주 즐거워하고 있는 딸아이랍니다.^^
사진을 보시면 저희 아이가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느껴지실 것 같아요~ㅎ
손가락 아픈 것도 잊어 버리게 만드는 아주 멋진 그림책~ <난 사람을 잘 그려요>!!!!!!

그리기 책이라면 그리기가 즐거워 보이고 쉬워 보여야 한다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고
보는 아이들로 하여금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기에 200% 안성맞춤인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딸아이의 그리기에 대한 욕구가 풍부할 때 [난 사랑을 잘 그려요]를 만나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도화지에 잘 담아 낼 수 있도록 아이뿐아니라 저도 옆에서 열심히 따라 그려 보려 합니다.
그리기 책을 뛰어 넘어 엄마와 아이를 하나의 연결 고리로 묶어 주는 [난 사람을 잘 그려요], 정말 대박입니다!!!.^<>^

[샌드위치 바꿔 먹기]다른 문화를 통해 얻는 아주 소중한 것!!!

샌드위치 바꿔 먹기 -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문화 그림책 ㅣ I LOVE 그림책
라니아 알 압둘라 왕비 글, 트리샤 투사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2월

[샌드위치 바꿔 먹기]다른 문화를 통해 얻는 아주 소중한 것!!!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문화에서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그럴것입니다.

이야기에 나오는 셀마와 릴리가 바로 그러하답니다.
셀마와 릴리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단짝입니다.
학교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놀 때나, 점심을 먹을 때도 항상 함께랍니다.
하지만 둘은 마음 속으로 생각합니다.
각자가 먹는 점심이 구역질 나고 역겹고 맛 없다고 말이지요.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의 말을 던지고 둘은 같이 놀지도 같이 점심을 먹지도 않는답니다.
이 사건 이 후, 학교의 아이들은 편을 갈라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을 쏟아 붓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 보던 셀마와 릴리는 그렇게 만든 자신들이 부끄러워하며, 마음을 비우고 서로에게 한 발 짝 씩 다가갑니다.
그리고 둘이 먹었더니 땅콩버터 잼 샌드위치와 후무스 샌드위치를 한 입씩 나눠 먹어 봅니다.
이로써 둘은 음식 보다 더욱 중요한 우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둘은 그 맛에 감동하고 아주 새롭고 특별한 학교 행사를 제안하는데요, 
바로 각 나라의 음식을 골고루 맛 보는 행사랍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속에서 어떤 공통된 분모를 찾아 내겠지요.

아이들 스스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자라오지만 그 속에서 더욱 소중한 것은 서로 나누고 이해하며 받아 들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아주 고마운 이야기가 [샌드위치 바꿔 먹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을 통해 아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주 소중한 우정과 사랑, 관용의 미덕 등등을 선사받게 될 것입니다.
요르단의 왕비이자 유니세프 특별 대변인인 라니아 알 압둘라 왕비가 직접 쓴 글이라고 하니 아이들과 시간을 내어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최기봉을 찾아라!]위풍당당 도장의 행진~범인은 누구?

최기봉을 찾아라!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ㅣ 작은도서관 32
김선정 지음, 이영림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월

[최기봉을 찾아라!]위풍당당 도장의 행진~범인은 누구?

학교 교장선생님께서는 깨끗한 것을 너무나 좋아하시는 분이시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벽에 새하얀 페인트칠을 한 날 이름 모를 범인이 최기봉 선생님의 도장을 훔쳐 온 학교 안에 찍고 다니는 겁니다.

최기봉 선생님 반에는 사고뭉치 두 명의 아이들과 요주의 인물 한 명이 있는데요,

일명 두식이라 불리 우는 말썽투성이인 형식이와 현식이 그리고 너무나 말이 없는 공주리랍니다.

최기봉 선생님께는 두 개의 도장이 있어요.

한 개는 엄지 도장, 한 개는 울보 도장이랍니다.

15년 전 선생님의 제자가 보내 온 선물인데요, 이 도장의 정체는 바로 착한 일을 하면 엄지 도장을 말썽을 부리면 울보 도장을 찍어 준답니다.

그렇게 해서 울보 도장을 받은 아이들은 청소를 해야 하는데요, 그렇게 중요한 도장이 그것도 엄지 도장이 어느 날 사라진 것이랍니다.

그렇게 사라진 것도 모자라 새하얗게 다시 칠한 학교의 벽이며 화장실 등등 학교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꾹! 꾹! 발 도장을 찍는 게 아니겠어요?!

최기봉 선생님께서는 우선 위 세 명의 아이들을 불러 물어보지만 대답을 듣지 못하자 이 세 명으로 이루어진 특별 수사대를 편성해 꼭 범인을 찾을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선생님을 놀리기라도 하듯 도장의 행진은 멈추지 않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도장을 훔쳐 최기봉 선생님을 곤경에 빠뜨린 인물은 누구일까요???

학교에서 힘든 일은 모두 도맡아 열심히 하시는 박 기사 아저씨일까요??

아니면 말썽쟁이 형식이와 현식이 중 한 명일까요??

항상 최기봉 선생님을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시는 유보라 선생님께서 해답의 실마리를 가지고 계신답니다.

그리고 그 도장을 보내 온 주인공도 누구인지 이야기의 마지막에 이르면 알 수 있는데요,

그 인물이 전혀 뜻밖의 인물이라는 사실!!!

그러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선생님의 관심을 받고 싶었지만 항상 조용히 있었던 탓에 전혀 눈에 띄지도 않아

기억을 더듬어도 생각나지 않는다는 사실...........

15년 전 최기봉 선생님의 제자로 있었던 유보라 선생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공주리가 바로 그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왜 최기봉 선생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주지 않았던 것일까요?

이야기를 읽으면 선생님의 속내도 알 수 있답니다.

자신도 열심히 관심을 받으려 했지만 부모님과 친척,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러지 못했던 어린 시절과

꿋꿋하게 이 자리까지 오면서 남들에게 넓은 아량으로 베풀고 관심을 주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조차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부담스러워했다는 것.

자신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조차도 망설이며 살아오다 보니 바로 따뜻한 시선으로 제자들을 보듬어 주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번 도장 사건을 계기로 15년 전 제자였던 유보라 선생님과의 관계도 회복하고 지금 제자로 있는 공주리와 선생님 반 제자들에게 앞으로는 보다 관심어린 마음으로 다가 갈 최기봉 선생님의 모습이 떠올라 읽으면서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유쾌하고 재미있는 내용일 것이라 생각하고 읽어내려 갔는데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다시금 한 번 더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자칫 겉모습을 보고 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할 수 있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나쁜 사람도, 그렇게 악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의미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겉으로 풍기는 것 보다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