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꿀벌 - 뉴 루비코믹스 354
후지카와 루리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후지카와 루리의 <보라빛 나비>는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는데, <장미빛 꿀벌>은 제목도 좀 요상하더니 내용도 썩 마음에 안든다.
키다리 아저씨가 에로 아저씨로 변하다뉘!!!!

일단 학교 이사장 x 학생 커플인데, 아무래도 뭐랄까. 잡아 먹으려고 10년동안 잘 키운 느낌이랄까? 난 카즈오미의 인상을 보고는 굉장히 쿨한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이거 뭐 고등학생인 아오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 게다가 안경 착용, 비착용으로 조금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에 귀축 안경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귀축 캐릭터를 상상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그래도 귀축까진 아니더라도 도S 캐릭정도는 되려나?

아오이는 어려도 너무 어려서 귀여운 맛이 하나도 없다. 몸은 제대로 성장했는데 마음은 제대로 못자란 캐릭터랄까. 물론 남자도 이런 성격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내가 공감하는 캐릭터는 수일지라도 남자의 성격이 있는 캐릭터이다. 이런 울보에 어리광쟁이라니.. 솔직히 부모님께서 돌아가신지 10년이나 되었다면 어느 정도 철이 들법도 한데... 10년전의 캐릭에서 전혀 나이를 먹지 않은 듯 하다.

카오즈미도 생각외로 흥분 잘하는 캐릭터랄까. 쿨한 모습은 어디로 가셨나이까. 아오이가 고작 양호 선생(물론 남자)과 이야기 좀 했다고 그렇게 펄펄 날뛰다니... 아아.. 도대체 이해 불가요... 어른다운 모습이 좋은데 말이지. 게다가 도대체 밑도 끝도 없이 의미 없는 H는 보고 싶지 않다.

음... 카오즈미의 비서인 시노하라와 이마이 커플 쪽이 조금 더 나았을지도.. 물론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이 커플은 어른 커플이라 좋았지만 이야기가 짧아서 너무 후다닥 해치운(?) 느낌?

하여간, 작화는 꽤 괜찮지만(표지보다 본문 작화가 훨씬 좋음) 역시 내용은 산으로 들로 마구 떠다녀서 공감 절대 안됨. 그리고 공수 캐릭 둘다 마음에 안들어서 영 재미가 없었다. 스토리쪽도 좀 더 신경썼으면.. 특히 키다리 아저씨를 조금만 더 비밀스럽게 유지하고 아오이의 애를 태웠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단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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