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팀을 모래알 같은 팀이리고 한 감독이 있었어요.
틀린 말은 아니리고 생각했지만 남이 그런 말하니까 괜히 기분나쁘더라구요 ㅋㅋ 모자란 새끼라도 내가 욕한다는 생각이 확들었어요.
키스 마이 그리츠 4권을 읽다가 갑자기 저 생각이 났어요. 엉겨붙지 못하는 모래알 같은 관계, 이 소설의 공수같은 관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요.
이런 것도 사랑일까요, 그렇다면 사랑은 정말 무서운 감정이에요.
솔직히 공은 수에게 재앙같은 존재였고, 공에게 수는 겉잡을 수 없는 감정을 처음 알려준 존재였는데 공의 생각이 비틀리다보니 파격적인 결말로 끝이난 둘 같습니다.
에필로그를 읽으며 모자란 새끼라도 내가 욕하며 같이 살아야겠다 마음먹은 수의 각오를 느꼈습니다. 모자란 애라기 보단 사회성이 떨어지고 집착이 강한 애긴 합니다.
계속 삐걱이며 굴러가던 둘의 관계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공이 선을 쎄게 넘었거든요. 하지만 그에 맞게 수도 엄청난 요구를 해서 같이 선을 넘었어요. 이런 면에선 잘어울리는 커플입니다.
이런 엔딩은 오랜만이라 좋았어요. 마지막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분명 로코로 시작했는데 마지막은 호러군요..
싸우다 정든 둘.. 이젠 덜싸우고 지내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