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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 - 사람 마음이 약으로만 치료 되나요? ㅣ 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
팔호광장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0년 10월
평점 :

알고싶니 마음, 심리툰을 읽으면서 정말 내 마음이 알고 싶어졌다. 이 책의 소개에 '정신과 심리 만화'라는 말이 있었는데, 딱 이 책을 지칭하는 말 같다. 심리툰에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그 주제에 관련된 해시태그, 내용, 그리고 작가의 말로 이루어져있다. 각 주제마다 간단간단히 정신과 심리에 대해서 써있다.
책의 처음에 "오직 불행한 자만이 행복의 존재를 확신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사람은 대부분 행복할 때는 행복한지 모르다가 불행해지고 나서야 '그때가 좋았는데, 그때가 행복했던 거구나'하고 깨닫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도 그런 사람이라서인지 이 말이 참 오래 남았다.

학습된 무기력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았는데 패기가 없거나 나약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무기력해 지는 상황이 반복되면 학습이 되어서 무기력해진다는 그런 내용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취업박람회에 취준생들이 서류봉투를 하나씩 들고 들어가는 그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간결함이었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결하고 그림으로 보여주니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심리학이라는 것이 보통 어렵게만 다가왔는데, 쉽게 쉽게 볼 수 있는데 내용도 나름 알차서 매우 좋았다. 이 책의 최고 강점인 것 같다.
요즘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도 mbti나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이것 저것 찾아보고 있는데, 사람의 심리라는 게 신기하고도 또 재밌다. 심리와 심리학에 대해 궁금하지만 어려운 건 싫을 때 이런 책 하나 어떨까. 가볍고 알차게 보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