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곤 우화의 첫인상은 핸디북같다는 것이었다. 작고 아담한 크기가 들고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았고, 표지도 예뻤다. 잠깐 훑어 봤는데도 컬러에 그림이 많아 누구나 읽기 쉽게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표지에 "교훈 없는 일러스트 현실 동화"라고 적어놨는데, '현실 동화'라는 쪽은 맞는 말 같지만, '교훈 없는'이라는 말은 동의하지 못하겠다.
표지에는 북극곰, 개구리, 조개, 장미꽃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의 이야기가 다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작가는 이게 현실 동화고 잔혹 동화라고 말했지만, 현실이 잔혹한 걸 어쩌란 말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메인 주인공 4의 에피소드들도 다 인상 깊었지만, 제일 신박했던 것은 계륵이랑 개미와 베짱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