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간 - 불신과 불공정, 불평등이 낳은 슬픈 자화상
김기헌.장근영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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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간이라는 책의 부제와 책 소개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불신과 불공정, 불평등이 낳은 슬픈 자화상이라는 부제 하에 당신은 몇 등급입니까라는 물음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너무나 현실적인 문장으로 씁쓸한 성과주의의 현재를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학벌과 재산, 학구열이 뜨거운 학군 등 이미 우리의 등급은 초등학교 아니 빠르면 유치원시절부터 정해져 있는지 모르겠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그 순간부터는 어느 기업에 입사를 했는가로 일생이 좌우된다는 말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가 시험으로 인한 제도로 사람의 등급을 평가하고 그것이 곧 그 사람 자체라는 인식을 만들어 내는지 모르겠다.


아마 이 책이라면 명쾌한 해답과 함께 나름 사회의 문제를 제대로 진단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시험인간을 쓴 김기헌, 장근영 저자는 한국의 시험은 단순히 자기 능력을 측정하고 학습의 방향을 정하는 ‘수단’이 아니다라고 한다. 영유아기부터 영어유치원 선발을 위해 시험을 준비하고, 초등학생이 되면 영재원에 합격하기 위해 사교육을 시작한다. 이는 내가 직접 겪은 사실이기도 하다.


이어서 특목고 진학을 위해 중학교부터 성적을 관리하고, 고등학생이 되면 내신 등급을 올리기 위해 시험지 유출마저 일어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이곳에서 시험은 인생의 길목마다 자리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개인에게 큰 위험부담을 전가하는 ‘고부담 시험(high stake exam)’이다. 저자들은 한국 사회를 지배한 고부담 시험이, 선발과 경쟁에 익숙한 ‘시험인간’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려면 제도는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그 제도라는 것으로 인하여 파생되는 많은 문제점들이 정도를 지나치기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선발과 경쟁을 가르는 시험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에 대한 저자의 명쾌한 의견이 책에 수록되어있다.


시험인간의 저자들은 이대로 시험인간들의 세상이 계속될 경우, 승자독식으로 인한 갑질과 불평등 문제, 시험만이 공정하다는 맹신 속에서 사회 제도를 비판적으로 볼 수 없다는 측면을 책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에 대한 논리를 뒷바침하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이 있어서 수록해본다.

 우리가 시험 이외의 대안을 찾아내지 못하는 건 대안이 없어서가 아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시험을 치러야 하는 플레이어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수험생의 삶, 수험생을 뒷바라지해야 하는 삶, 시험 결과에 인생이 결정되는 삶 속에 빠져 있기 때문에 시험 이외의 길은 보이지 않는다. 터널비전은 시험에 투입한 시간이 늘어날수록 더 심해진다. 시험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정당한’ 등용 방법이고, 나머지는 모두 의심스럽거나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시험에 의존하고 중독되는 것이다



이어서 학교라는 장소는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건강한 인성을 쌓아올리고 사회력을 배우는 곳이 되어야 하는데, 이 당연한 개념이 무색할 정도로 무조건 더 나은 성적을 받기 위하여 경쟁심을 독려하는 곳이 되어 버린지 오래되어 버렸다.


그에 맞는 책의 내용이 있어 일부 발췌하였다. 실제 나 또한 느껴보았던 감정이고 더 심화될수밖에 없는 환경과 조건이기에 더 씁쓸한 느낌이다.


그런데 만약 어떤 학생이 과외를 통해 그 학기에 배울 내용을 미리 공부하고 학교에 온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당연히 나머지 학생들보다 시험성적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원래 능력보다 더 우수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학생들이 이 학생의 배신을 알아차렸다. 이 배신에는 특별히 보복할 수단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이제 모든 학생이 과외로 미리 한 학기 앞서 공부를 하고, 그러면 처음 배신한 학생의 이점이 사라진다


그 다음부터 악순환이 시작된다. 배신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더 강력하게 배신한다. 모두 한 학기를 미리 공부하면 이번엔 다음 1년 치를 미리 공부한다. 물론 다른 학생들도 곧 이를 따라 한다. 그러면 그 다음에는 2년 치 공부를 미리 한다. 배신이 배신을 낳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더 센 배신을 하는 배신의 증폭이 일어난다

하루하루 밥벌이를 위하여 직장에 몸을 담고 일하는 이 순간에도 시험인간의 삶을 계속된다.


분기마다 본인의 업무에 대한 평가서를 제출하라는 공지를 받을 때 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성인이 되어 주체적으로 나의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였는데 역시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씁쓸함이 참 슬프게 느껴진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선이 있다. 물론 그 적당한 선이 매우 지키기가 어렵다.


시험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아마도 시험인간-불신과 불공정, 불평등이 낳은 슬픈 자화상에서는 이러한 사회의 제도에 대하여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일종의 개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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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지방자치를 비추다
정영오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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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맞이해서 한가지 목표가 생겼다.

바로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보니 인문학이야 말로 진정한 내 인생과 나의 삶의 가치를 높여주고 보다 인간 내면의 깊은 고민을 하는 데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목민심서, 지방 자치를 바꾸다 라는 책을 만날 수 있었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우선 그 사료적 가치만으로도 의미가 충분한 있다고 생각한다.

정약용 자신이 중앙의 고위관료로만 한평생을 지냈다면 절대 알 수 없었던 조선 후기 백성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목민관이던 아버지 임지에서 보고들은 내용, 자신이 암행어사가 되어 파악한 현실, 유배지에서 직접 목격한 백성들의 참담한 상황을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증언한다. 정약용의 탁월한 분석과 사례조사가 조선 후기 경제사 사회사 문화사 연구자들에게 소중한 사료의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그런 까닭에 현대에 이르러서도 조선의 사회상을 속속들이 구체적으로 그려낸 인문학의 고전으로, 절체절명의 시대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경륜이 가득 담긴 탁월한 사상서로 인정받고 있다.

저자 정영오는 목민심서, 지방 자치를 비추다라는 책을 통하여 어떠한 생각을 비추고 싶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잠시 저자 소개를 참고하였다. 저자 정영오는 지방자치 공무원으로 일했던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여 지방자치의 속살을 들추어 낸 현장 보고서로 지방자치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그의 책을 편찬한 이유가 굉장히 인상 깊어서 서평에 남겨두려 한다.


지방자치의 주인은 주민이다. 주인으로서 지방자치의 현실을 올바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원, 공무원이 하는 일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방자치의 주인들과 대리인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의 선출직과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도자들, 실무를 직접 담당하는 직업공무원 등 모든 국민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다산의 목민심서가 조선의 개조를 바라는 심서로써 19세기 말 민중들의 저항 운동의 밑거름이 되었듯이, 21세기 대한민국이 공정하고 청렴한 ‘나라다운 나라’로 발전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심정心情을 담은 책이라고 하니 참 이상깊었다.


이 책은 단지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대한 해석을 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오늘날 선출직 공직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부분도 강조한다.


책의 내용을 인용하자면 “백성들이 수령을 사모하고, 수령의 명성과 치적이 뛰어나, 유임하거나 같은 고을에 다시 부임하게 된다면 이 역시 역사책에 이름이 빛날 것이다” 이는 백성들이 그 수령이 그대로 유임하기를 바라도록 정사를 펼쳐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백성의 마음을 많이 얻어야 할 것이다. 선거를 통하여 공직에 나가는 선출직 공직자들은 유권자들의 표票를 많이 얻어야 공직에 나아갈 수 있고 연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얼마남지 않은 총선과 연관이 되었다.

목민심서, 지방자치를 비추다는 부임,율기,봉공,애민,이전,호전,예전,병전,형전,공전,진황,해관의 12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12편에 대하여 지방자치를 다스리는 공직자들이 꼭 지녀야 하는 인격, 능력, 배려 등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많은 조언들이 수록되어 있다.

 

물론 다소 어렵고 방대한 양이었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니 재미도 있고 굉장히 좋은 내용이 많았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단지 지방자치에 국한하여 적용할 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적용하여 이해한다면 굉장히 긍정적으로 좋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마음으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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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는 잘될 거예요 - 나를 성장시키는 인생의 전환점에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권수호 지음 / 카멜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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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년 후에는 나도 마흔이다.


사람들은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순간이 인생에 있어 변화가 클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남들과 다르게 30살이 되던 해에 아무런 감흥이 없었던 것이다. 역시나 30대의 삶은 20대와 크게 다르지도 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마흔은 다르다. 벌써부터 내가 벌써 마흔이라니 라는 생각부터 들고 뭔가 주변환경이 변해야 할 것 같고 남들도 하듯이 재테크에 꼭 성공해야할 것 같은 조급함이 든다.


내 주변에 이미 마흔을 훌쩍 넘어선 지인들이 많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똑같애. 다른것 없어라고 한다.

하지만 내 마음가짐은 결코 그렇지가 않다는 게 중요하다.

그러한 마음으로 싱숭생숭 할 적에 만난 책이 바로 마흔에는 잘될 거예요이다.

제목부터가 초긍정적이며 마흔이라 고해서 절대 변화는 것 없이 더 잘될 거라는 다독임이 있어서 끌렸던 것이라 생각한다.


책 소개에서 저자는 마흔을 맞이하고 살아간다는 건 순풍에 돛 단 듯 흘러가는 시간인 줄 알았는데 어째 끊이지 않는 풍랑을 만난 것만 같다고 말한다.


 아직도 출근하기 싫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며 어쩌다 한번씩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곤란한 일이 생기면 기분이 상해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낸다는 부분에서는 엄청난 공감도 하였다.


이어서 여유로울 줄 알았던 지갑 사정은 돈 백 원에도 휘청거리고 조금만 참으면 되는 걸 알면서도 사소한 일 하나로 가족끼리 말다툼을 벌이기도 한다는 부분에서는 꼭 내모습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를 다듬는 방법을 참 많이 배우고 익힌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전과 정도만 다르지 여전히 삐걱거리고 휘청거린다고 .

그렇기에 저자는 이 책을 출간 하였다고 한다.


인생은 마흔 전과 마흔 후로 나뉜다. '인생은 육십부터.'라고들 하지만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이제 막 인생의 전반전을 끝낸 마흔만큼 적절하고 적당한 때가 있을까. 불안하지만 스릴이 넘치는 청춘의 삶보다는 이제는 안정이 필요하다.


시행착오는 있을지언정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더할 것은 적당히 더해 균형 있는 마흔이 되는 것. 이게 바로 권수호 저자가 전하는 '' 살고 싶은 마흔들을 위한 한 권이다.


아주 명쾌한 저자의 책 소개처럼 이 책은 일종의 에세이로써 보면 잔잔한 미소와 웃음이 나온다.

그냥 우리 옆집에 사는 아저씨 이야기 같고 내가 살면서 느끼는 감정과 너무 똑같을 적엔 나의 감정을 들킨 것 같아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이렇듯 아 다들 그렇게 사는구나. 마흔이 되어도 난 지금과 다를게 없겠구나. 이렇게 긍정적이고 하루하루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퇴근 후, 술 한잔 기울이며 오래된 친구가 편하게 시간을 보내듯이 이 책 또한 퇴근 후 지친 마음을 풀 수 있는 좋은 내용이 가득하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좋았던 부분을 기록해두었다.


컨디션이 100이었던 사람이 60인 상태에 오랫동안 머무르다 보면 결국 '60'이 보통이고 일상이 된다. 고통은 삶의 한 부분이 되고 좋았던 상태로 돌아가겠다는 열망과 변화에 대한 마음은 조용히 자취를 감춘다.


퇴근 후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그동안 왜 오지 않았냐는 핀잔과 함께 기간이 길어지면 만성이 되어 결국 수술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체외충격파 시술을 했고, 레이저 치료와 테이핑 처치도 받았다.


완치될 때까지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에는 해 보는 데까지 해 보려고 한다. 이런 게 설령 테니스 엘보뿐일까. 살아가면서 맞닥뜨릴 수많은 어려움 앞에서 무기력하게 앉아 있지는 말자.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지도 모르니까 말이 다.
'고작' 마흔이다.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다

마지막 고작 마흔이다라는 문장은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많은 우리에게 다독이면서 독려해주는 기분까지 들었다,


그렇다.나이는 숫자일 뿐. 일희일비 하지않고 꿋꿋하게 즐겁게 명쾌하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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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인생을 확 바꾼다 - 좋은 습관으로 얻은 행복
임문택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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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라는게 무서운 거였어라는 노랫말이 있다.


물론 이 노래가사는 가슴절절하게 사랑했던 이가 떠난 후 습관처럼 떠올리며 그리워한다는 의미이다.


이 책의 습관과는 다소 의미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습관은 정말 무서운 존재이다. 개인적으로 습관이라는 단어를 평생 가지고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한번 새겨진 습관이라는 것은 한번 익이면 떼어내기 힘든 것이다.


이 습관이라는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하지만 나쁜습관은 헤어지고 싶지만 내가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내 몸과 마음속에서 질기도록 붙어있는 존재인 것이다.

임문택 저자의 습관이 인생을 확 바꾼다-좋은 습관으로 얻은 행복좋은 습관으로 얻은 행복에 관한 에세이 이다. 습관의 힘을 운명이라 믿고 있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한 저자가 여러 사람들에게 확 바뀐 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습관의 힘을 기르는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는 책 소개글이 참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바램대로 삶을 변화시키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비법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좋은 습관과 만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뀐 경험을 담고 있으며 습관의 변화를 통해 ‘나’를 찾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중한 경험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책 속의 익혀두면 좋을 몇 가지 습관 중에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소개 하려고 한다.


우선, 새벽 4시와의 만남이다. 말 그대로 저자는 새벽시간을 이용하면 보다 활력 있고 충만한 하루를 지낼 수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요즘 새벽 5시면 기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침 출근이 10시인 덕분에 나만의 시간이 약 4시간쯤은 확보되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몸이 너무 찌뿌둥하고 무거웠는데 약 2주정도 해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새벽형 인간을 추천하는지 알게 되었다.


가장 좋은점은  이 책 속의 내용처럼 새벽에 고요한 공기의 흐름 속에서 나혼자 조용히 운동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새벽에 가까운 공원으로 가서 맨발걷기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유투브를 보며 조용한 거실에서 30분가량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맞는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나만의 시간. 참으로 소중하다.


저자는 새벽운동에 대하여 예찬하면서 아래와 같이 상세하게 어떠한 느낌을 받았는지 기술하였다. 개인적으로 참 좋은 글이어서 수록한다.


평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운동 마니아였기에 여러 가지 종목에 참여했다. 새벽운동에 강했다. 새벽은 하루의 출발이요, 마음을 깨워주는 척도이기에 가장 좋은 때였다. 걷기, 달리기에서 출발한 운동이 마라톤에까지 이르렀고 마라톤 후 인생에서 가장 큰 희열을 느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마라톤, 등산 등의 무리한 운동이 무릎을 다치게 할 줄이야. 그러한 상황에서 운명처럼 다가온 맨발 걷기와의 만남은 하늘이 허락해준 소중한 시간이다.


‘맨발 걷기를 하면 무릎이 어떻게 될까, 나아질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운명이라는 말이 딱 맞다. 자석에 이끌리듯 자연스럽게 운동장으로 향했고 양말을 벗고 맨발로 땅을 밟았다.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만났다.


맨발 걷기 이후 스스로에 대한 격려, 위로, 눈물, 참회 등의 다양한 단어가 심리적 변화를 잘 말해준다. 흙과 내 삶 사이에 새로운 오작교가 탄생했다.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지만 맨발 걷기와의 만남 이후 편안한 마음과 감동이 넘쳐났다. 하루도 빠짐없이 맨발 걷기를 수행하는 내 자신이 이렇게 대단하고 멋지고 훌륭한 존재인 줄 몰랐다. ‘너 참 멋진 친구야, 앞으로 더 사랑하고 아껴줄게’라는 생각이 늘 내 마음 속에 샘솟았다. 정말 진정한 나를 찾은 것이다. 어떤 약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고 있었다


이러한 새벽걷기 운동 뿐만 아니라 다른 좋은 습관은 물 마시기이다.


하루에 적어도 2리터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로 수분섭취는 우리몸에 굉장히 중요하다. 저자 또한 책을 통하여 물을 많이 마시고 땀도 흘려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버리고 순환을 시켜야 한다고 한다.


이부분 또한 굉장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인생을 충만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글쓰기습관을 추천하였다.


글쓰기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가 없다. 하루에 한문장씩 쓰는 감사일기도 일종의 글쓰기로써 습관을 잘 들이면 나중에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는 습관이 생긴다고 한다.

이로써 더 좋은 많은 습관에 대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는 매우 알찬 책이다.


급할 것 없이 저자가 추천하는 습관을 하루에 단 한 건이라도 실천한다면 훗날 좋은 습관을 들인 나의 인생에 대하여 뿌듯한 마음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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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전에 나를 바꾸고 30부터 세상을 바꿔라 - 서른 살, 인생 2막을 위한 성공 습관
수이메이우위 지음, 이지희 옮김 / 이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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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이라는 숫자는 참 특별하다.


20대에는 30대되면 무언가 인생의 반은 이루어놨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고, 40을 목전에 둔 지금 시점에는 다시 30으로 돌아간다면 이라는 후회가 가득하니 말이다.


이 생각은 많은 사람들이 할 테니 얼마나 30이라는 숫자가 주는 특별함이 큰지 짐작 할 수 있다.

물론, 30대에 많은 것을 이루긴 하였다


내가 원하는 직종의 일도 하게 되었고 결혼도 하여 평생의 반려자도 만나고, 직장에서는 이제 나름 경력이 꽤 쌓여서 관리자의 역할도 하니 말이다.


현재의 내 모습도 꽤 만족하며 살지만 다시 30으로 돌아간다면? 난 더 열심히 다른 모습으로 살게 될까?란 생각도 해보았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나이 서른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때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서른 살에 인생의 2막을 화려하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성공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30전에 나를 바꾸고 30부터 세상을 바꾸라책은 소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우리가 왜 꿈을 꾸어야 하는지, 꿈은 어떻게 해야 이루어지는지, 꿈을 이룬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꿈을 실현시켜줄 성공 습관을 소개한다.

7장으로 이루어진 성공습관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30전 후, 내 인생을 설계하라다이어리 꿈을 이루려면 꼭 써라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많은 재테크나 인생 설계 강의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건 인생의 스케쥴을 그려보라라는 것이다.

현재 나이에서 먼 훗날 까지 어떠한 일을 하고자 하며,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재산은 얼마나 가지고 싶은지 등의 조건들에 관하여 말이다.


처음에는 굉장히 낯설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미래가 어떠한지 고민이 해본 적이 없기에 그저 어렵다.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100세까지 산다고 하지만 내가 얼마나 더 살지도 모르고, 내 재산에서 얼마나 저축이 되어 자산이 올라갈지도 모르는데 굳이 왜 해야 하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어느 재테크의 강연에서 만난 나의 인생설계로 내 인생은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억지로 무리하게 세워둔 플랜에 대하여 다시금 보니, 그다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내가 원하는 대로 나의 계획에 맞추어 해보면 그것도 참 재밌겠다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닌 계획대로 사는 삶에 눈을 뜨게 되었고 이러한 마인드로 나의 삶 자체가 많이 바뀌어졌다는 생각에 예전보다 더 충실하게 하루를 잘 살아가려 노력한다.


저자는 이러한 인생설계에 이어서 긍정의 에너지로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커리어, 독서, 사랑 등 나의 모든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경제적 자유에 이르기 위해 투자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방법도 실천해보라고 권유한다.


꿈을 향해 가는 길을 가로막는 미루는 습관, 주의력 분산, 3분의 열정 같은 방해꾼들을 손쉽게 물리치는 기술도 알려준다. 또한 시간낭비를 줄이고 매 순간 나의 성장을 꼼꼼히 기록하는 다이어리 작성법도 노하우도 공개한다.


개인적으로 6장의 다이어리 꿈을 이루려면 꼭 써라라는 저자의 소개도 흥미로웠다.


아침에 아무일 없이 눈뜨고 출근하고 일을 하는 그 자체만으로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에 한 문장씩 감사일기를 통하여 아무일도 아닌 평범한 일도 기록하라고 한다.


아마도 오늘도 무탈하게  삶을 살 수 있는 행운을 얻게된 것에 대하여 사소한 점이라도 감사하며 살라는 의미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미 알고있 고 실천하고 있던 몇 가지 사항을 이 책으로써 복습을 하니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30후반에 40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아직 남은 30대의 성공을 위하여 오늘도 힘차게 긍정적으로 달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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