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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인생을 확 바꾼다 - 좋은 습관으로 얻은 행복
임문택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습관이라는게 무서운 거였어’ 라는 노랫말이 있다.
물론 이 노래가사는 가슴절절하게 사랑했던 이가 떠난 후 습관처럼
떠올리며 그리워한다는 의미이다.
이 책의 ‘습관’과는 다소 의미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습관은
정말 무서운 존재이다. 개인적으로 ‘습관’이라는 단어를 ‘평생 가지고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한번 새겨진 ‘습관’이라는 것은 한번 익이면 떼어내기 힘든 것이다.
이 습관이라는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하지만 나쁜습관은 헤어지고 싶지만 내가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내 몸과 마음속에서 질기도록 붙어있는 존재인
것이다.
임문택 저자의 ‘습관이 인생을 확 바꾼다-좋은 습관으로 얻은 행복’은 좋은 습관으로 얻은 행복에 관한 에세이 이다. 습관의 힘을 운명이라 믿고 있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한 저자가 여러 사람들에게 확 바뀐 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습관의 힘을 기르는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는 책 소개글이 참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바램대로 삶을 변화시키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비법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좋은 습관과 만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뀐 경험을 담고 있으며 습관의 변화를 통해 ‘나’를 찾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중한 경험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책 속의 익혀두면 좋을 몇 가지 습관 중에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소개 하려고 한다.
우선, 새벽 4시와의 만남이다. 말 그대로 저자는 새벽시간을 이용하면 보다 활력
있고 충만한 하루를 지낼 수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요즘 새벽 5시면
기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침 출근이 10시인 덕분에 나만의
시간이 약 4시간쯤은 확보되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몸이
너무 찌뿌둥하고 무거웠는데 약 2주정도 해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새벽형 인간을 추천하는지 알게 되었다.
가장 좋은점은 이 책 속의 내용처럼 새벽에 고요한 공기의 흐름 속에서 나혼자 조용히 운동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새벽에 가까운 공원으로 가서 맨발걷기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유투브를 보며 조용한 거실에서 30분가량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맞는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나만의 시간. 참으로 소중하다.
저자는 새벽운동에 대하여 예찬하면서 아래와 같이 상세하게
어떠한 느낌을 받았는지 기술하였다. 개인적으로 참 좋은 글이어서 수록한다.
‘평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운동 마니아였기에 여러 가지 종목에 참여했다. 새벽운동에 강했다. 새벽은 하루의 출발이요, 마음을 깨워주는 척도이기에 가장 좋은 때였다. 걷기, 달리기에서 출발한 운동이 마라톤에까지 이르렀고 마라톤 후 인생에서 가장 큰 희열을 느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마라톤, 등산
등의 무리한 운동이 무릎을 다치게 할 줄이야. 그러한 상황에서 운명처럼 다가온 맨발 걷기와의 만남은
하늘이 허락해준 소중한 시간이다.
‘맨발 걷기를 하면 무릎이 어떻게 될까, 나아질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운명이라는 말이 딱 맞다. 자석에 이끌리듯 자연스럽게 운동장으로 향했고 양말을 벗고 맨발로 땅을 밟았다.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만났다.
맨발 걷기 이후 스스로에 대한 격려, 위로, 눈물, 참회 등의
다양한 단어가 심리적 변화를 잘 말해준다. 흙과 내 삶 사이에 새로운 오작교가 탄생했다.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지만 맨발 걷기와의 만남 이후 편안한 마음과 감동이 넘쳐났다. 하루도 빠짐없이 맨발 걷기를 수행하는 내 자신이 이렇게 대단하고 멋지고 훌륭한 존재인 줄 몰랐다. ‘너 참 멋진 친구야, 앞으로 더 사랑하고 아껴줄게’라는 생각이
늘 내 마음 속에 샘솟았다. 정말 진정한 나를 찾은 것이다. 어떤
약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고 있었다’
이러한 새벽걷기 운동 뿐만 아니라 다른 좋은 습관은 물 마시기이다.
하루에 적어도 2리터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로 수분섭취는 우리몸에 굉장히 중요하다. 저자 또한 책을 통하여 물을 많이 마시고 땀도 흘려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버리고 순환을 시켜야 한다고 한다.
이부분 또한 굉장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인생을 충만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글쓰기’ 습관을 추천하였다.
글쓰기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가 없다. 하루에 한문장씩 쓰는 감사일기도 일종의 글쓰기로써 습관을 잘 들이면 나중에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는 습관이 생긴다고 한다.
이로써 더 좋은 많은 습관에 대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는
매우 알찬 책이다.
급할 것 없이 저자가 추천하는 습관을 하루에 단 한 건이라도
실천한다면 훗날 좋은 습관을 들인 나의 인생에 대하여 뿌듯한 마음이 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