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열여주는 엄마의 마음공부
이우경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적에 수십년 전 사춘기 시절의 나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의 나는 중학생 1학년 이었다.

중학교 처음 입학 후 새로운 학교와 친구들에 적응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낯설어서 겉으로는 밝은 척 하였지만 마음은 늘 외롭고 쓸쓸했다.

그 쓸쓸한 마음을 유일하게 편하게 풀 수 있는 존재가 엄마였다.

엄마는 항상 나를 지지해주고 나의 편에서 응원해주는 한없이 고마운 존재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당시에는 몰랐다는 것이 문제다내 나름대로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였는데 엄마는 딸이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이다.

딸이 기분이 좋지 않아서 방에 혼자 있을때에도 그 흔한 잔소리 한번 하신적도 없고 항상 내 기분을 배려하여주셨다.

그때는 몰랐다그것이 나의 사춘기 였다는 사실을.

그렇게 한없이 감사한 존재에게 나는 늘 짜증을 내었고 불만이 가득한 채로 표정은 항상 우거지상이었다.

엄마 입장에서는 이 아이가 나에게 투정이라도 부리고 고민을 이야기 하였으면 했을텐데 어린 사춘기 시절의 나는 그 모든 것이 다 싫고 귀찮았던 것 같다.

그렇게 한 학기가 지났고 어느덧 시간을 흘러서 학교에 적응도 잘하고 나름 친한 친구들도 만나는 정상적인 10대의 시절을 무사히 보냈다.

그 시절을 잘 견디고 버텼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내가 잘 이겨내서 인생이 생각보다 잘 풀렸다고 단단히 오해했다그 뒤에는 항상 엄마라는 존재가 고목나무처럼 버티고 있었고나는 그 나무에게 기대로 견디며 그 시절을 잘 보냈다는 것을 성인이 된 지금에야 꺠달았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서 내가 엄마의 입장이 되었다한없이 깊고 따뜻한 존재 엄마.

엄마가 되어보니 알 것 같다당시의 나의 엄마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본인이 낳은 아이가 이토록 낯선 생활에 적응을 못하여 힘들어 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괴로우셨을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사춘기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엄마들에게 좋은 조언을 주는 교육책이다.

아마 당시의 엄마도 나로인하여 힘들고 지칠때면 이러한 좋은 팁이 담긴 책을 읽으며 버텨내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은 심리학 박자이자 임상심리 전문가인 이우경 박사의 책이다.

이미 사춘기를 훌쩍 뛰어넘은 대학생 딸과 아직 사춘기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 늦둥이 딸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고 한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인간 내면의 상처와 아픔에 귀기울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아이들 교육에 대한 많은 좋은 책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우선 나와 같이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 키운다는 점이 무척 공감이 갔고실제로 책일 읽어보니 경험에서 우러나온 정말 좋은 조언들이 많이 수록되었다.


그렇다면 대체 사춘기가 뭐길래자식 키우기가 이다지도 힘든 것일까?

이 책의 소개를 잠깐 보면 지상 최대의 과제인 사춘기 엄마의 역할에 대해 정리한 자녀교육서이다.

 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오면 아이들은 화성으로 가고지구에 사는 엄마들은 지치고 힘들고 심지어 괴롭기까지 하다질풍노도의 십대와 갱년기 위기의 엄마들은 사사건건 안 부딪칠 수가 없다그래도 내 아이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기에 이 책에서 들려주는 사춘기 아이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심리학적 해법들을 수록한 책이다.

또한이 책에 실은 사례들은 저자가 직접 부모교육과 집단상담을 통해서 만났던 엄마들의 사례를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도 마음 터놓고 편히 말을 못했는데 사례집을 보면서 나혼자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일종의 안도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메모해두었던 몇가지 문단을 수록한다.

두고두고 곁에 두면서 읽고 또 읽고는 반복했던 문장이라서 특별히 서평으로 기록하고 싶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주인공 소녀 ‘라일리’의 사춘기가 그려진다.

 ‘기쁨이슬픔이까칠이소심이버럭이’까지

사춘기 소녀의 5가지 기초 감정(basic emotion)을 의인화해 다양한 사춘기 현상을 보여준다감독 피트 닥터(Pete Docter)는 딸의 사춘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은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다‘사춘기 아이와 갱년기 엄마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이 질문에 정답은 ‘갱년기 엄마’다

집집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대개 마흔 전후에 중년기갱년기를 맞는다사춘기 아이와 부모는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인데 서로 반대 방향에 있다

십 대는 흔히 ‘인생의 황금기(prime time)’라는 성인기 문턱에 있지만부모는 인생의 절반을 보내고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시점이다그렇기 때문에 질풍노도의 십 대와 갱년기를 맞는 엄마가 빚어내는 가족 드라마는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그런 경험을 하였기에 다그치는 방법은 결코 좋지 않다는 법을 깨달았다.

또한 사춘기 시절의 아이를 케어 해주는것도 엄마의 중요한 역할이지만 그 안에서 엄마도 삶의 중심을 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아이와 사춘기를 잘 이겨내기 위하여 엄마의 삶도 지치면 안되기 때문이다.

엄마의 마음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꿀 같은 조언이 가득 담긴 이 책을 우리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소중하게 간직하려 한다.

나와 우리아이의 멋진 인생과 미래를 위하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2 30일 완성 : 문법편 - 개정판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켓북으로 항상 곁에 두면서 문법과 문장을 알차게 손으로 쓰면서 연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만한 일본어 공부책은 없는것같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로세로 낱말퍼즐 2-1 - 2학년이 꼭 알아야 할 가로세로 낱말퍼즐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로 인하여 개학도 미루어진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정 내에서의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학습지로 충분히 감을 익혀도 되지만 부수적으로 보다 아이들의 공부 흥미를 위하여 출판사에서 출간된 교육지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마침 스쿨존에서 출간된 가로세로 낱말퍼즐 3단계에 대한 책을 만나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하여 딸아이와 재미난 공부를 함께 하고 있다.

가로세로 낱말퍼즐 3단계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어휘를 퍼즐로 풀고 놀이터에서 한 번 더 복습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록된 360여 개의 낱말은 2학년 1학기 교과서 <국어 ㉮>, <국어 ㉯>, <국어 활동>, <수학>, <수학 익힘>, <>, <여름>, <안전한 생활>을 기초로 초등 교과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주요 낱말또래들이 일상생활에서 알아둬야 할 용어들에서 선별하였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귀여운 캐릭터가 가득하여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마치 재미난 캐릭터

동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초등학교 전·현직 교사들과 학부모들로 구성된 10여 명의 학습 및 교육 연구모임에서 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학교 교육이 채워줄 수 없고사교육으로도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부문들에 대한 고민과 정보들을 공유하며 오랜기간 연구한 분들이 준비하였다고 다니  더 믿음직 스러웠다.

아이와 함께 학습지를 자주 풀곤 하는데 얼핏 보아도 구성이 탄탄함을 느꼈다.

요즘 언어의 구성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학교에서 암기식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뤘다무조건 외우고 상기시키고 또다시 외우는 반복학습을 통하여 공부를 했던 것이다

.

하지만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한 언어와 표현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분명히 어필을 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교육을 위하여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언어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습득하는 재미난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언어의 중요성은 우리시대보다 월등히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 습득보다 사고가 자유로운 아이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자제력을 갖춘 아이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타인에게 설명하고 주장을 탄탄한 뒷바침으로 설득시키는 ‘자기어필시대 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앞장서서 발표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면 손가락질 받던 시절이었지만 이제는 본인의 의사가 분명치 않거나 주장이 없다면 도태되는 삶의 모습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런 언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보다 능력을 어필하기 위하여 또 다른 중요한 사항은 단어와 더불어 다양한 어휘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언어생활의 기초가 되는 낱말 학습에서 응용을 할 수 있는 어휘까지 모두 이 책과 함께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올라가는 학년마다 아이가 수용할 수 있는 단어 및 어휘는 한정되어 있다고 하지만 이러한 자료를 통하여 보다 폭넓게 교육을 하면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가로세로 낱말퍼즐 3단계는 다양한 구성으로 되어있어서 아이의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이끌어주어도 좋고현재는 집에서 교육을 하고 있지만 다시 학교로 복귀를 하게 되면 자습 시간이나 쉬는시간에 하루 10분 정도만 시간을 내어 꾸준히 연습하면 공부 습관도 바로잡히고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총 8주차로 구성한 주차는 월매일 10 7~9개의 낱말을 익히고 활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부록에는 전체 낱말을 ㄱㄷ 순으로 수록하고 뜻이 나와 있는 쪽을 표시하고 있으며,

 혼자가아닌 친구들과 함께 부록의 낱말로 끝말잇기나 짧은 글짓기 놀이를 하며 어휘력이 상승시킬 수 있는 교재도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틈틈히 숨은그림찾기나 미로찾기를 추가하여 공부 중간에 리프레쉬 될 수 있는 구성도 빼놓지 않고 있어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가정내에서의 교육이 중요한 시기에 가장 필요하고 유용한 책이라 생각하였으며 다른 교육 시리즈도 한번 경험해 볼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때 이렇게 화냈어야 했는데! - 적재적소에 전략적으로 화내는 33가지 방법
가타다 다마미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마음을 다치는 순간이 온다.

상대방이 의도를 했던 하지 않았던 간에 나에게 상처가 되면 저 사람은 나에게 왜 저런 말과 행동을 하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고 어떤 말로 저 사람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까 란 생각이 바로 번뜩인다.

하지만 현실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 자리를 피하고 만다.

그렇게 속으로 삭히고 상황이 끝나면 상관없겠지만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한참 지나서 왜 그때 이렇게 말하지 못했지’ 라는 후회와 한심함이 밀려오는 그 순간그 순간을 다른 사람들도 많이 경험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보통사람들을 위한 적재적소에 전략적으로 화내는 방법을 주제로 한 책이 출간되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제목은 그때 이렇게 화냈어야 했는데!’ 라니 무언가 이 책을 읽으면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 책은 상황별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현명하고 슬기로울지 대처법을 아주 상세히 알려준다.

또한 직장에서 가정에서 또는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 정확한 샘플문장을 제시하며 알려주는 디테일을 갖추고 있다.

 

일명 화를 불같이 내는 사람들 혹은 화를 치밀어 오르게 하는 사람들을 분노유발자들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러한 분노유발자들은 우리 삶 속에 곳곳에 존재한다그렇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이들과 마주하게 되면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무작정 화를 내버리면 화는 풀릴지 모르지만자신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올바른 타이밍과 방법으로 화를 드러낸다면 문제를 해결하고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직장이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분노 유발자들이 화를 돋우는 상황 속에서 손해 보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뜨끔하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직장 내에서는 직장상사가 본인의 기분이 좋지 않다고 후배에게 일방적으로 짜증을 내거나 업무로 트집을 잡는 경우의 대처법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다.

이 예시를 읽으며 후배 혹은 선배의 입장이 될 수 있는 나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응용도 할 수 있는 기회여서 더 좋았다.

 

또한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며느리의 기분을 헤어리지도 않은 채 손주부터 보고 싶다는 무개념 발언을 하는 시어머니에게 어떻게 대처할 지도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다.

이는 나의 경우에 해당되었기에 당시 내가 하지 못한 말을 대신 해주는 느낌이라서 더 통쾌하고 재미이었다.

 

끊을 수 없는 관계인 직장가족지인들에게 화가 치밀어 오를 때마다 그때 이렇게 화냈어야 하는데’ 책에서는 분노를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인 ‘순간적인 한마디’를 찾아내서 연습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분노를 느끼면서도 되받아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몇가지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책의 구절을 추가해본다이 부분은 두고두고 기억하면 언젠가는 사용할 수 있기에 틈틈히 리마인딩을 하며 새겨보려 노력하고 있다.

 

1)화를 제대로 내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꼭 퇴근 시간 바로 전에 일거리를 잔뜩 주는 상사막말하는 상사그때그때 말이 달라지는 상사성희롱을 일삼는 동기일을 시키면 엉망으로 하는 후배 등등 직장에는 분노유발자들이 많다그렇다고 분노를 느낄 때마다 표현한다면 분노몬스터로 취급당할 수 있다참다못해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에 간다고 해도 그곳 역시 분노할 일이 없을까?

직장이라는 무대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화를 적절히 표현해야 한다상황별로 분노를 표현할 수 있도록 18가지 사례와 그에 맞는 화내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2)가장 가까운 식구라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

부모나 형제자매 때문에 생긴 분노는 다른 어떤 경우보다 더욱더 깊은 상처를 남긴다가족이라는 특성상 서로 모른 체할 수도 없고 잊어버리기도 어렵다.

빨리 손자를 보게 해달라는 시어머니몇 번을 말해도 빨랫감을 뒤집어 놓는 남편집에 오면 자꾸 심부름시키는 아내대체 결혼은 언제 하느냐고 묻는 엄마 등등 한두 번은 웃어넘기겠는데똑같은 말을 여러 번 해서 화내게 하는 가족에게 어떻게 전략적으로 화내야 할까.

가족 외에도 아이 때문에 생긴 인간관계옆집 사람친척 등 끊기 어려운 관계에서 받는 분노에 관해 전략적으로 화낼 수 있는 15가지 사례와 전략도 제공하고 있다.

 

 

저자의 소개글에서 본 문장처럼 단 한번뿐인 인생무작정 화내지말고 전략적으로 살자’.라는 말이 참 와닿는 책이었다.

상대방이 무작정 화를 낸다고 똑같이 대응하면 같은 사람이 되기에 나라도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한 멘트로 조근조근 이야기하면 상대방도 느끼는 바가 있기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나게 되어 좋고 두고두고 기억하며 그 어떤 당황스러운 일이 발행하여도 잘 대처할 것을 스스로 다짐하였다.

 

 # 자기계발  # 그때이렇게화냈어야했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자꾸 나만 따라와 - 십대와 반려동물 서로의 다정과 온기를 나누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8
최영희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좋은 소설을 읽었다.

왜 자꾸 나만 따라와’ 자음과모음에서 출간한 단편 소설이다.

주제는 제목에서 가늠할 수 있듯이 반려동물과의 일상생활을 귀엽고 앙증맞게 그려낸 이야기이다.

아이들과 어른 누가 보아도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한 훈풍이 들어오는 기분 좋은 책이었다.

단편 소설 하나하나가 주옥 았고 마음을 울리는 주제로 때로는 귀여워서 웃고 때로는 15년을 동고동락 하다가 세상을 떠나버린 반려견을 생각하는 마음이 글을 읽는 내내 계속 울컥했다.

한동안 잊었다고 생각하였지만 결코 잊혀지지 않았던 나의 반려견지금으로부터 20년전첫만남은 어미에게로부터 젖을 갓 떼고 온 얼룩점박이의 모습이었다.

눈은 초롱초롱하니 까맣고 코는 아직 영글지 않아서 하이얀 채로 낯선 환경이 무서웠는지 벌벌떨고 있었다.

떨고 있는 작은 생명체를 안고 있던 20년 전의 나의 모습이 생각났다나 또한 낯설었지만 이 묘하고 귀한 인연에 그리고 생명의 신비함에 그 순간이 꿈만 같았다.

세월이 지나고 새끼를 낳고 내가 나이가 드는 만큼 그 아이도 같이 나이가 들어가서 어느덧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나 또한 그 시간 사이에 많이 일이 일어났고 변화되었으며 다소 늙었다하지만 나의 반려견은 같은 15년의 세월을 함께 하였는데 무엇이 그리 급했는데 나보다 더 빠르게 노화가 진행되었고 가까운 거리도 걸어갈 힘이 없어서 바둥거린채 그렇게 몸이 망가져 갔다.

15년동안 2번의 큰 수술을 견뎌내었던 기특한 녀석이었는데 세월 앞에서는 그 아이도 속수 무책이었나보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인 2015년 무지개 다리를 건넌 그 녀석이 너무 그리워서 인지 이 소설들이 너무 슬프기도 하고 애틋하였는지 책을 읽고 30분 가량은 펑펑 울어버렸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더 아껴주지 못해서 더 마음이 아파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다시 왜 나만 따라와’ 의 책 소개로 돌아가자면 일곱 작가가 들려주는 십대와 가장 친근하고 가까운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다채롭고 기발한 이야기로 여러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해 문학성을 인정받으며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최영희이희영이송현최양선김학찬김선희한정영 작가가 참여했다고 한다.

7분의 작가님들을 이 소설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문장,문체 하나하나가 따뜻함이 느껴지는 너무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일곱 작가가 들려주는 반려동물 이야기는 강아지고양이부터 거북이새 나아가 상상 속의 동물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펼쳐진다.

또한반려동물에 대한 좋고 긍정적인 밝은 이미지만을 그려내는 것이 아닌 다소 현실적인 주제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현실감이 느껴졌다.

이 소설을 읽으며 이제는 우리의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반려동물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

또한 십대들과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냄으로써 아이들에게도 한 집에 같이 살고 있는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의 존재가 아닌 우리의 일상을 공유하고 감정을 소통하는 소중한 존재하는 교육이 자연스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부분은 반려동물을 키웠던 사람으로써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에 내심 소설을 읽으면서 투영되기를 바랬는데 모든 작가님들이 나의 마음을 파악한 느낌이 들만큼 좋은 주제로 이야기를 완성하여 주셨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고 기억나는 구절이 있어서 몇 문장 추가를 해보려고 한다.

소설이기에 앞뒤에 온전히 이어져야 하나의 이야기가 구성된다고 생각하지만 워낙 모든 문장이 주옥같고 마음을 울리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힘껏 던진 공은 어둡고 음침한 공사장으로 날아갔다잠시 머뭇거리던 녀석은 으스스한 공사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주인의 명령이라면 그 어떤 것도 따르던 녀석이니까그러나 당당하게 공을 물어 왔을 땐주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럼에도 녀석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언젠가 주인이 돌아오리라 믿으며 그곳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했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송이 앞에 한쪽 무릎을 굽혀 앉았다그러고는 녀석의 까만 두 눈을 보며 입을 열었다.
“우린 절대 너를 혼자 두지 않아.]

 

절대 너를 혼자 두지 않는 다는 말반려동물은 사람의 눈빛과 체온 그리고 표정만으로 모두 파악을 할 수 있다나의 감정이 그대로 반영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감동을 밀려옴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존재인 반려동물.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따듯한 소설이 출간되어 너무 기쁘고 또 기쁘게 마음을 울려서 참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