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김나영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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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들에게 매년 받는 질문이 있다. '선생님 이건 배워서 일상생활에서 어디다 써먹어요? 써먹지도 않는 걸 왜 배워요?'라는 질문이다. 그래서 종종 수학과 관련된 책이 나오면 부리나케 찾아서 읽어본다. 이 책은 제목부터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늘 학생들이 질문하는 이 부분을 어떻게 이야기로 풀어냈을까?

학교와 학원 사이 아이들이 모여드는 편의점 그곳을 바탕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행복 편의점 근처 무인 편의점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행복 편의점의 매출이 하락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요즘 무인가게가 많이 생겨나고 있고 행복 편의점처럼 매출이 하락하게 되는 곳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점차 사라져가는 가게를 살리고 싶은 아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5명의 아이들 캐릭터가 특색 있게 이루어져 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며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간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경제를 배우고 실제 생활에 쓰이는 수학을 깨우쳐 나간다. 공부의 의미 그리고 수학의 의미를 깨달아 간다.


이 책의 인상 깊은 부분 중 첫 번째는 아이들 시선에서 이해하기 쉽게 용어들이 풀이되어 있다는 점이다. 얼핏 잘못 사용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 용어들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며 쉽게 풀이를 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인상 깊은 부분은 매 챕터마다 저자의 미니 강의가 있고 그 페이지에서는 경제경영에 관한 설명을 해준다는 점이다. 스토리 안에서 쉽게 적응은 해 놓은 개념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확인해 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정확한 경제 용어를 알려주게 된다.

세 번째 인상 깊은 부분은 이 개념들이 학교에서 언제 배웠었는지 어떻게 적용이 되는 것인지 다시 짚어주는 점이다. 학생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 이걸 배워서 어디에다 쓰나요인데 그 질문의 답을 해주는 느낌이다. 명확하게 어느 학년 어느 단원에서 배웠던 내용이고 실생활에 이렇게 쓰인다를 알려준다.

이 책은 그 어느 수학 책보다 더 실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많은 수학 책에서 학생들에게 하고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큰 부분이 수학은 쓸모 있는 학문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수학의 쓸모에 대한 부분을 정확하게 집어준다.

수학의 재미를 알고 싶은 학생들 실용적인 수학의 쓰임새를 알고 싶어 하는 학생들 수학을 어려워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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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오타니처럼 -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한성윤 지음 / 써네스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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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라는 이름만 보아도 어떤 내용이 있을지 설레이네요 어떤 인생을 살아 왔는지 너무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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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셰프의 생각법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셋
김한송 지음 / 언폴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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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발견하자마자 꼭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여러 권의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니 비슷한 맥락에 조금 지쳐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색다른 분야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한 번쯤 이름을 접해본 유명한 셰프님 들이어서 더 관심이 갔다. 그분들은 그 자리까지 올라가면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

인상 깊은 부분 & 내용 & 느낀 점

특별한 것을 만들어야 특별해지는 건 아니야.

김한송, '위대한 셰프의 생각법' 이연복 셰프님 파트 中

이연복 셰프님 파트를 읽을 때는 꼭 셰프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TV 속에서 듣던 셰프님의 말투가 그대로 담긴 부분이 많았다. 특히 '특별한 것을 만들어야 특별해지는 건 아니야' 이 한마디는 꼭 셰프님이 옆에서 말해주시는 것처럼 읽혔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특별한 사람이 되려면 또는 특별한 사람들은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분야의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들을 보면 너무 주변의 아는 사람들 같은 평범한 경우가 많다. 그들은 대체적으로 특별한 것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제일 기본을 무시하지 않으려 한다. 기본을 더욱 탄탄히 하고 기본을 다지며 기본적인 것에 열과 성을 쏟는다. 그러한 점이 특별하다면 특별한 것이 아닐까.

요즘 '꼰대'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나는 꼰대란 나이와 상관없이 '성장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가진 생각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지금의 경험치에만 대입해 무조건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판단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순간, 진짜 꼰대가 된다.

김한송, '위대한 셰프의 생각법' 신종철 셰프님 파트 中

신종철 셰프님의 파트에서는 셰프님만의 성장에 대한 태도가 눈에 띄었다. '꼰대'에 대하여 해석한 셰프님만의 이야기가 특히 와닿았다. 나이가 들수록 많은 사람들이 꼰대가 되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삶에 대한 경험치가 많이 쌓이다 보니 자신의 경험치들에 의해서만 판단하게 되고 그 경험 안에서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주장하게 되다 보니 꼰대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한 사람의 인생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지속되고 있기에 그 사람의 경험치도 아직 데이터가 더 쌓일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우리는 꼰대가 되는 것이 아닐까. 삶이라는 인생이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일을 시작해도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려면 '좋아하는 마음' 외에도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때론 돈을 모으는 성취감으로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열정이 인생 내내 지속되지 않는 것처럼 돈이 유일한 인생의 목적이 되기는 어렵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결승선은 언제나 멀기만 하고, 간절히 이루고 싶어도 얻지 못하는 것이 훨씬 많다. (중략) 그러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열매가 생기며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

김한송, '위대한 셰프의 생각법' 홍상기 셰프님 파트 中

열정을 끝까지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떤 일을 꾸준히 해 나가려면 가끔 열정 이외의 것들이 필요하다. 돈이 될 수도 있고 성취감이 될 수도 있고 목표치가 될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열정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그 길을 나아가는 과정 중에 조금씩 얻을 수 있는 열매가 생긴다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화력이 생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열정을 유지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땔감이 필요하다. 땔감이 없으면 언젠가는 식어버릴 것이다. 그렇기에 목적지까지 나아가려면 다양한 땔감을 찾아보자. 꼭 열정만 가지고 목적지에 다다른다고 정의로운 경기를 펼친 것이 아니다. 나의 열정을 불태워주는 땔감은 무엇이 있을까?

'위대한 셰프의 생각법'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해보는 기회였던 것 같다. 셰프님들이 각각 질문을 던져주시고 말을 걸어주시는 느낌을 받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가 있는 책은 여운이 많이 남는데 이 책이 그러하였다.

추천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슬럼프에 빠져 자극제가 필요하신 분들 그리고 많은 중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자극을 받고 많은 생각을 해 보았기에 무언가에 막힌 느낌이 있는 많은 분들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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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지음 / 아침놀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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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보았을 것 같다.

'나는 왜 태어난 것일까?'

'왜 이 세상에 머무르고 있는 것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가장 깊이 그리고 오래 생각해 본 사람은 그만큼 이 세상을 누구보다 오래 살아온 사람들이 아닐까?

그런 부분에서 77년 삶의 발자취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서평 책을 받고 깜짝 서프라이즈로 들어있는 편지에 작은 감동이 느껴졌다.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 여행이 되시길 바란다는 말에 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인상 깊은 부분 & 내용 & 느낀 점

내 인생의 최대 전환점에서 나는 내가 바라던 방향으로 길을 갈 수 있었다. 다른 길이 나에게 더 좋은 길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섰기에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절망의 늪에서 나는 드디어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있었다.

김상량,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p45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에게는 무한한 선택지가 주어진다. 그때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제대로 알고 따라간다면 후회하지 않게 되겠지. 나는 주로 어떠한 선택지를 만났을 때 제일 후회하지 않을 길을 택하려 한다. 그리고 난 후 그 길이 설령 옳지 않았더라도 내가 선택하여 내가 가고자 한 길이기에 후회하지 않으려 한다. 작가님의 생각과 상통함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

먹는 순간, 그 순간 너무 행복하다. 살아 있기에 느끼는 행복이다.

김상량,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p115

사람이 원초적인 행복을 느끼는 부분이 먹는 것 아닐까는 생각을 해본다. 행복을 느끼면 누구나 살아있음을 느낀다. 고로 맛있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살아 있음을 느끼고 행복해지는 단순한 원리가 아닐까. 먹는 즐거움을 모른다는 것은 조금 슬플 거 같다.

절대자는 부조리한 세상을 만들어 놓고 우리 인간을 끝없는 고통 속에 머물게 하였다. (중략) 그러나 절대자는 인간 세상에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고 갈 수 있는 '정과 사랑'이라는 마약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가끔은 마약에 취하게 한다. 정과 사랑이라는 마약은 우리가 세상과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김상량,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p121

이 책을 읽으며 제일 진지하게 고민한 부분이 이 파트가 아닐까 싶다. 이에 작가님은 정과 사랑이라는 마약이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게 되는 큰 이유일 것이라는 답을 내주셨다. 보통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를 생각하면 흔히 삶의 목표와 방향을 생각해 왔다. 하지만 정과 사랑이라니 너무나 새로운 관점에 잠시 생각에 빠졌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큰 이유는 행복감을 느끼는 것일 테고 그 부분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정과 사랑이 아니었나. 이러한 생각이 결국은 오랜 시간 삶을 살아온 분의 지혜이려나 하고 생각해 보았다.

에세이이기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책 제목만큼은 가볍지 않았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인생철학의 이야기를 연륜으로 풀어낸 책이 아닐까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추천

에세이를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내 인생의 최대 전환점에서 나는 내가 바라던 방향으로 길을 갈 수 있었다. 다른 길이 나에게 더 좋은 길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섰기에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절망의 늪에서 나는 드디어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있었다.

- P45

먹는 순간, 그 순간 너무 행복하다. 살아 있기에 느끼는 행복이다. - P115

절대자는 부조리한 세상을 만들어 놓고 우리 인간을 끝없는 고통 속에 머물게 하였다. (중략) 그러나 절대자는 인간 세상에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고 갈 수 있는 ‘정과 사랑‘이라는 마약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가끔은 마약에 취하게 한다. 정과 사랑이라는 마약은 우리가 세상과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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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필로 나눈 문단 교우록
박이도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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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청을 하려고 책의 전반적인 부분을 보았을 때 '사적 교우록'이라는 말이 눈에 띄었다.

역사를 공부할 때도 개인적으로 야사가 흥미로웠던 사람으로서 사적 교우록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해졌다.

인상 깊은 점

올바른 정신은 올바른 말을 낳고, 올바른 말은 올바른 정신을 낳습니다.

박이도, '육필로 나눈 문단 교우록' p75

사람들이 하는 말에는 힘이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외치는 사람은 어떤 일이든 헤쳐나갈 힘을 얻게 되고 나는 못 해 외치는 사람은 어떤 일이든 쉽게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하듯 올바른 말은 올바른 정신을 그리고 삶을 헤쳐나갈 힘을 낳게 된다.

너는 내가 아니다
그가 네가 아니듯이
나도 그가 될 수 없는
아, 견고한 자유여

[나]의 전문
(중략)
시인의 시적 탐험은 자기 생명 존재의 의의를 탐구하며 확인해 가는 것이다.

박이도, '육필로 나눈 문단 교우록' p214 ~ 215

이 시는 박종구 시인의 시이다. 박이도 작가님은 이 시를 통해 시인들의 탐구적인 면모를 얘기해 주셨다. 시는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속에 가장 많이 담겨 있는 것은 삶이 아닐까.


글이 곧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박이도, '육필로 나눈 문단 교우록' p251

말과 글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문체 속에 그 사람의 성격과 태도, 생각 모든 것이 들어 있다. 그렇기에 모든 말과 글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추천

이 책은 작가님들이 사적으로 나눈 이야기와 편지들을 수록한 책이다. 역사의 야사를 보는 듯한 재미가 숨어있다.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길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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