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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지음 / 아침놀북 / 2023년 11월
평점 :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보았을 것 같다.
'나는 왜 태어난 것일까?'
'왜 이 세상에 머무르고 있는 것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가장 깊이 그리고 오래 생각해 본 사람은 그만큼 이 세상을 누구보다 오래 살아온 사람들이 아닐까?
그런 부분에서 77년 삶의 발자취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내 인생의 최대 전환점에서 나는 내가 바라던 방향으로 길을 갈 수 있었다. 다른 길이 나에게 더 좋은 길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섰기에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절망의 늪에서 나는 드디어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있었다.
- P45
먹는 순간, 그 순간 너무 행복하다. 살아 있기에 느끼는 행복이다. - P115
절대자는 부조리한 세상을 만들어 놓고 우리 인간을 끝없는 고통 속에 머물게 하였다. (중략) 그러나 절대자는 인간 세상에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고 갈 수 있는 ‘정과 사랑‘이라는 마약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가끔은 마약에 취하게 한다. 정과 사랑이라는 마약은 우리가 세상과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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