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의 밤 안 된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청미래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치오 슈스케 2019년작이고 일본 현지 원제는 안된다 입니다 첨에는 좀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목차를 보고 나니 원제가 왜 그렇게 정해졌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책 읽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이 책은 4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1~4 모두 안된다로 끝나고 있죠


만약 이번에 정발할때 일본제목 그대로 사용되었다면 대참사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어색했겠죠

그런의미에서 절벽의 밤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내용상 주요 배경이 되는 핵심 포인트니깐요


체험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아마존 책 소개 보니깐 써 있던데 우리가 이제까지 알고 있는 기존 상식을 깨는 상당히 실험적인 소설이 맞습니다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애매할 정도로 매우 독창적이고 특이했죠

우리나라에 정식 출간된 미치오 슈스케 책은 거짐 다 읽었던 저로써도 절벽의 밤 읽고 나서 엄청나게 큰 당혹감을 느꼈을 정도니깐요

소설 방식은 단편집은 아니고 서로의 이야기가 연결되는 연작소설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해당 목차 마지막에는 사진 한장이 꼭 들어가 있습니다

이 사진 한장이 큰 역활을 해주는데 솔직히 4장 모두 제 머리로는 다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옮긴이의 말에 사진 관련된 반전 해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책 읽기전에는 당연히 옮긴이 글을 먼저 보시면 안되시고 책 다 읽고 느긋한 마음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만약 이것조차 없었다면 정말 끔찍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자가 제공하는 사진이나 약도등에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는 다 읽은 저도 상상을 못했던 것이 부끄럽게도 사실입니다

일반인 기준으로 쉽게 맞추기 힘든 힌트 내지 반전이라고 생각되는데 만약 숨겨진 반전을 단박에 알아채셨다면 당신을 정말 천재라고 인정해드리고 싶네요


아마존에 나온 해당 책 소개를 보면 미치오 슈스케의 대표작이고 반전이 미친듯이 폭주했던 '해바라기가 피지 않은 여름'의 원점으로 복귀했다고 나와있던데 그때도 내용적으로 상당히 놀랍고 충격적이었다면 이번 책은 내용보다 형식이 파격적인 점에서 더 놀라웠죠

물론 이런 파격적인 접근이 매우 신선했고 결과적으로도 저뿐 아니라 대부분 재밌게 읽으셨기에 성공적이었죠

미치오 슈스케 작가이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반전 서술 방식이 앞으로 유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그의 책은 일본에서 엄청나게 많이 팔리고 있으며 책도 많이 나온 상태이지만 의외로 영상작업은 다른 작가들에 비해 그렇게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작가의 상상력을 영상장르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서술트릭 자체가 영화적으로 가장 큰 난관이죠

이 작품도 영화화 되기는 진작에 틀렸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영화화 된다면 박찬욱 감독님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박찬욱 감독과 미치오 슈스케 작가와의 콜라보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집니다 비록 실현 가능성 제로에 가깝지만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왜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
최리나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시절 남모를 우울한 가족사를 갖고 저로써는 최리나 작가님의 나는 왜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 책이 주는 무게감과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는데 이 에세이가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 소위 대중적 베스트셀러 될지 아니면 안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아주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읽는 내내 많이 들었습니다

저자 본인의 45년 인생의 자서전적인 스토리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치유에세이입니다 본인의 아픔을 상당히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읽는 내내 감정이 이입되어서 안타까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드라마를 아이들 장난처럼 만들어버리는 저자의 악몽같은 2번의 이혼 스토리는 그 어느 소설 읽는 것보다 더 자극적으로 다가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남의 불행과 아픈 사연들을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는 저 자신이 매우 당혹스럽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은 대부분의 독자분들도 저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하튼 저자의 개인사 관련 내용들이 안타까움과 읽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해주어서 감정적으로 미묘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나 스스로 이 책의 저자분처럼 타인에게 본인의 감추고 싶은 아픔들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 보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서 본인을 치유해갔다고 하던데 정말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라면 결코 그렇게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 솔직함 내지 진정성이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가 아닐까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와질려면 본인과 타인에게 솔직해지는 과정이 제일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것도 이번 독서를 통해 제가 얻게 된 여러 교훈들 중 하나입니다


저자의 45년 인생과 메세지들이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라는 5계절을 통해 그려지고 있습니다

봄부터 시작해서 겨울까지는 감당하기 힘든 삶의 무게가 압도적이었다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다시 봄 파트에 와서는 그 무게감이 깃털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치유와 극복의 과정을 통해 힘든 과거를 현명하게 내려놓고 현재의 삶에 고마워하면서 에세이는 희망적으로 끝나게 됩니다

물론 이 책의 제목처럼 남의 눈치 보는 삶에서도 탈출하게 되시죠



책 중간 중간에 책 내용과 찰떡의 조합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그림도 있고 무엇보다 진심을 담아서 쓴 내용들이 사건 실화보다 더 충격적이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원래 에세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논스톱으로 읽는 경우가 드문데 이 책은 그것을 큰 어려움 없이 해냈습니다

그리고 에세이 본연의 역활이라고 생각되는 메세지 전달력도 그 어떤 책보다 강력했죠

모든 페이지마다 우리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진솔한 이야기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흔히 심적으로 힘들때 누군가로부터 위안을 받고 싶어할텐데 이 책은 넉넉하게 기댈 수 있는 자리를 드릴 것입니다

또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과 용기도 충분히 드릴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인생과 사랑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저한테 주었다는 점에서 이 책과 저자분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책은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말라는 드라마속 인물 대사를 빌려서 끝맺음을 하는데 지금 제 상태를 그대로 말해주는 것 같아서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저마다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의 병이 하나씩은 있을텐데 이 책을 통해 치유해가고 더 나아가 자존감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기에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저자분의 바램대로 자신을 위한 설렘과 기쁨이 충만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날이 우리들에게 꼭 올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접하는 작가의 미스터리 추리소설 시리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제 막 1권 댄싱걸스가 나왔지만 북미기준으로 올해 4월에 나올 예정에 있는 책까지 포함해 벌써 5권까지 나온 인기 시리즈입니다


주인공 이름을 따서 조 푸르니에 형사 시리즈로 알려져 있죠

2019년에 처음 나왔고 매년 1권씩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데 꽤나 부지런한 스릴러 작가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얼마전 경위로 승진한 조 푸르니에 여자 형사가 주인공입니다

기혼 아니고 미혼입니다

독자입장에서 생각하는 주인공 호감도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나름 매사건마다 보여주는 추리력도 이정도면 준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책 뒤에 강력한 한방이 온다고 크게 써 있어서 이 책은 마지막 한방에 모든 재미가 다 집중되어 있겠구나 생각하고 읽었는데 딱 맞았습니다

희생자에 따라 총 3개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중에서 마지막 파트는 정말 반전이 열일했습니다

물론 앞서 두개 파트도 나쁘지 않은 전개였지만 반전 임팩트가 워낙 강하다보니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겠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MMORPG 게임이 소설속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즉 온라인 게임을 통해 사이코패스가 희생자를 골라네죠

지금 기준으로 보면 2004년에 처음 런칭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약간은 추억 게임 같이 느껴지긴 하지만 소설속에서는 아주 적절히 잘 이용되었습니다


책 읽으면서 이상하게 생각되었던 부분은 책은 2019년에 발표했는데 책 속 시간은 굳이 2012년과 2013년에 멈추어 있을까입니다

이것과 관련 반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지 한참동안 고민해봤는데 제 머리로는 잘 모르겠네요

가독성이 꽤나 높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고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해석하기에 따라 마지막부분에서 후속편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전 그냥 이대로 끝나도 나쁘지 않은 결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나깨나 온라인 게임 조심해야겠죠 지금 잠재적 살인마들이 활동중일 수도 있으니깐요

이 기준은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작가적 메세지 전달은 성공한 것이죠

저자의 다른 책들도 있나 살펴보니 2021년에 발표한 바캉스가 있더군요

이 책 역시 본격 스릴러 장르물입니다

앞으로가 무척 기대되는 여자 추리작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샘터 2022.4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서포터즈 활동으로 6개월동안 월간 샘터를 제공받고 있는데 서포터즈 활동이 끝나면 잡지 구독 1순위로 생각중인것이 바로 월간 샘터입니다

지금 저희 집 유일의 월간잡지로써 저뿐만 아니라 와이프도 티타임 할때 가끔식 갖다가 볼 정도로 인기가 핫하죠 딸내미는 공부하기 바뻐서 아쉽게도 지금 당장은 볼 시간이 없네요

먼 훗날 공부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딸내미 역시 월간 샘터와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도 있겠죠


이번 4월의 부제는 소풍입니다

1월호 놀이로 시작되어 그뒤로 모임 축하 그리고 소풍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5월달은 과연 멀까요?

해피엔딩,희망,행복,가족등이 문뜩 떠오르네요


4월호를 읽고 지금 리뷰 쓰면서 이번달을 추억해봅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월간 샘터를 저희집 우편함에서 만나고 반가웠던 일도 그중 하나겠죠

매달 25일 이후부터 우편함을 수시로 체크해보는 즐거움이 1월부터 아니 12월말부터 계속 되고 있습니다



셀럽 라이프 대신 이번에는 웹툰 에세이가 짧은 분량으로 실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페이지 분량이지만 셀럽 라이프보다 더 좋았던 부분입니다

5월호부터는 다시 셀럽 라이프가 원위치 되겠지만 추가 컨텐츠 내지 섹션으로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번달에 경주 갈 예정인데 피크닉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아주 꿀팁입니다


제가 월간 샘터에 있는 글들은 광고까지 빼놓지 않고 다 보는데 특히 어느날의 ott와 나태주 시인의 시는 두번 세번 반복해서 읽을 정도로 제 취향에 최적화된 컨텐츠 기사들이죠

2년동안 해외 못 나가서 금단현상이 일어날 정도인데 샘터에 소개된 관광지 소개 기사들을 보면서 치유중입니다

이번호에는 싱가포르가 소개되었네요

습한 온도가 지옥 같긴 했지만 장인 장모님 모시고 가서 나름 의미가 있었던 가족여행이었죠

아직 5월호를 받으려면 좀 더 기다려야 되지만 벌써부터 읽고 싶어서 현기증이 날것 같습니다

이럴때면 샘터가 월간지가 아닌 주간지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탐정 코우코는 우울해 1
스즈키 줄리에타 지음, 최윤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순정만화라고 쓰고 미스터리만화라고 읽기에는 추리영역이 약간 부족하지만 그래도 꽤나 미스터리 비중이 컸던 만화였습니다

명탐정 코우코는 우울해는 학산문화사 순정만화 레이블인 메이퀸에서 나온 신간입니다 타이틀하고 표지만 봤을때는 순정만화 느낌이 거의 안들었고 의식하지 않고 보면 끝까지 눈치 못 챌 것 같네요



도입부에 나오는 만화적 설정 내용들입니다

현재가 아닌 우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일본 쇼와 중기가 배경인것도 특색있지만 무엇보다도 무분별한 탐정 남발를 막기 위해 3건의 난제를 해결해야 탐정의 자격을 가질 수 있다는 초기 기본 설정은 미스터리를 즐겨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환영받아 마땅한 만화적 설정이죠


탐정 견습생으로 나오는 여자 주인공의 옛스러운 복장도 복장이지만 등장 인물 한명의 이름과 특이하게 생긴 얼굴 마스크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 국민 추리작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대표 시리즈인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를 대놓고 오마주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이누가미 일족을 오마주 내지 패로디 한 것이죠

심지어 1권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이 작가분의 또다른 대표작인 혼진 살인사건 관련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만화 자체가 본격 미스터리 장르는 아니기 때문에 요코미조 세이시 선생님의 오리지널 작품만큼의 추리적 완성도를 기대하면 절대 안되시죠

순정만화 특유의 여러 꽃미남 사이의 달달한 연애 감정에 추리적인 요소는 약간의 보너스정도로 생각하고 읽으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부분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만약 긴다이치 코스케 소설책 즐겨 보셨다면 많은 부분에서 더 큰 재미를 느끼셨을 것입니다


순정만화 장르에서 이런 생각지도 못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니 확실히 일본은 추리 강국 맞네요

무조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왜 주인공이 우울한지는 1권 시작이어서 그런지 아직 잘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추리를 잘 못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차차 밝혀지겠죠

그나저나 다음 권도 명탐정 긴다이치 시리즈 관련 오마주가 얼마나 많이 나올지 궁금해서 현기증이 날정도입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4권까지 나왔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