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도시가 된다 위대한 도시들 1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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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전에 읽었던 SF소설도 황금가지에서 나온 책이었는데 이번것도 역시 황금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 작가의 SF장르문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 그나마 이쪽 시장에서 열일하는 황금가지 출판사가 없다면 더 낮아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N K 제미신 작가의 위대한 도시들 시리즈 1권에 해당되는 우리는 도시가 된다입니다 총 2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2권인 우리가 만드는 세계는 근간입니다

이 시대의 가장 유명한 공상과학 소설 판타지 작가라는 뉴욕 타임즈의 추천사가 전혀 거짓이 아닌 정말 이쪽 장르에서는 가장 핫한 작가임은 틀림없습니다

물론 전 이 책이 처음이지만 한번 읽고나서 작가적 상상력에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그녀의 다른 책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SF 작가의 최고영예인 휴고상 3회 연속수상에 빛나는 3부작 부서진 대지도 상당히 관심이 가네요

2020년에 나온 아주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완결에 해당되는 2편은 올해 11월에 출간예정이던데 아마도 내년 상반기쯤에 우리나라에도 번역판 볼수 있겠죠


SF작가로써 워낙 경력이 화려해서 한참동안 봤습니다

확실히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대세작가다운 경력 및 수상이력들이었습니다


도시를 수호하는 화신들의 등장이나 모든 위대한 도시에는 영혼이 있다는 설정등은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다만 초반에는 내용적으로 약간의 난해도가 있어서 몰입하는데 살짝 어려운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 고비가 넘기면 엄청난 SF장르적 재미가 여러분들을 위해 대기중이죠

따라서 초반 몇페이지 읽고 이 책을 판단하는 잘못은 하지 말아주세요



내용이나 스케일이 정말 방대합니다

책은 한권이지만 실제로는 2~3권 읽을 기분이 들정도니깐요


600페이지 육박하기 때문에 독서 완독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요즘 이것저것 바쁜 일이 많아서 완독까지는 1주일 걸린 것 같네요

그리고 오래간만에 SF소설 읽게 되어서 이쪽 독서 모드로 전환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었죠


제 상상력이 책의 상상력을 못 따라가서 정말 분발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하튼 출판사가 주는 안정적인 브랜드 파워가 책 여기저기에서 빛을 발했는데 제일 중요했던 번역 파트도 꽤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덕분에 새로운 작가 한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만날때는 지금보다 더 반가운 마음으로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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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 한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
김달님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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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적으로 에세이 맞지만 성장소설의 느낌도 살짝 엿보였던 책입니다 출판사는 수오서재이고 최근에 나와 베스트셀러를 기록중인 이소은 에세이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등 요즘 여기서 나오는 수필 에세이 책들을 꽤 많이 읽고 있습니다 참으로 럭키스러운 일이죠

요즘들어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출판사이기도 하죠

작년에 처음으로 여기 출판사에서 나온 책 서평 올릴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많이 읽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수오서재에서 나온 책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확실히 무언가 특별한것이 있습니다


첨에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책을 서점에서 봤을때 한국소설인줄 알았습니다

에세이 느낌이 전혀 안들었죠

저만 이상하게 본 것은 아니겠죠

그리고 영화 제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어디서 많이 본 한국 영화 포스터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혹시 어떤 한국 영화 포스터하고 비슷한지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정말 궁금하네요

일단 첫인상은 그랬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비슷할까요 저자님의 인사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네요

​사람 사는 것 다 똑같지의 그런 의미는 아닐것 같은데~



목차를 보면 책 내용을 대략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 일단 이 책은 저자 주변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가족 이야기 특히 할머니 관련 에피소드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이런 내용적 특성 때문인지 어느 순간부터는 에세이 읽는 것이 아니라 성장소설 읽는 착각에 빠져들었죠

따라서 책 한권으로 소설과 에세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에세이 특성상 줄거리 요약은 어려워서 무엇을 말씀드려야 할지 좀 애매하긴 한데 일단 기본 그 이상의 재미는 있습니다

엄청 코믹하거나 웃기거나 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미소 짓게 만드는 대목이 여러군데 있죠

그리고 상당히 디테일한 시선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스쳐지나갈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일상에서도 예리하게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웃게 해준 사람

저를 통해서 다른 사람이 즐겁게 된다면 이것보다 더 보람있는 삶은 없겠죠

작가분의 집필 의도에 맞춰 전 충분히 즐겼습니다

작가분의 얼굴이 궁금해서 네이버에서 검색해봤는데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 많이 비슷해서 신기했습니다

아마 작가분 얼굴 궁금한 독자는 저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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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아지는 책
워리 라인스 지음, 최지원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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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기분 좋아지는 책 여러분은 만나신적이 있으시나요 만약 만나셨다면 꽤나 운이 좋으신 것이겠죠 저도 최근에야 만날수 있었습니다

책 제목도 기분 좋아지는 책인데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지만 다 읽고나니 정말 바닥까지 다운되었던 제 기분이 꽤나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놀라운 책의 효과가 아닐 수 없는데 사실 전 걱정을 사서하는 편입니다 걱정이 취미까지는 아니더라도 없는 걱정도 열심히 만들죠 어떤때는 걱정이 없으면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성격이 좋은 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제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 책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라는 영어문구가 정말 제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당시 이 세상 우울함은 다 가진 상태였거든요

밤에 잠잘때 꾸는 꿈까지도 우울할 정도였으니깐요


이 책에는 걱정이와 희망이가 나옵니다

픽사에서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연상되네요

이 둘의 조합이 이 책을 더 의미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전 걱정과 희망을 이전까지는 독립된 존재로 인식을 못했고 내 스스로 선택가능하다는 것도 제대로 인지를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냥 하나의 감정이고 내가 선택하기보다는 선택당하는 것쯤으로 생각하고 살아왔죠



책 초반에는 걱정이의 활약이 두드러졌지만 결국에는 희망이의 승리로 끝나게 되죠

상황별로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 하나만으로도 전 큰 가르침을 받은 기분입니다

만약 지금 당장 무언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면 지금 당장 인터넷서점에서 이 책 사서 읽어보세요

제가 장담하건데 확실히 예전보다는 좋아지실 것입니다

이것이 이 책이 가지는 강력한 파워죠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기분 좋아지는 이책이 저로 하여금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물론 타고난 성격이 하루 아침에 180도 바뀌는 서프라이즈 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죠

우리의 인생을 닥스훈트 강아지 몸에 비교한 작가분의 비유는 참으로 절묘했습니다

계속 생각나네요


일러스트 그림도 꽤나 상징적으로 잘 그렸습니다

굿즈나 팬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왠지 갖고 싶네요

워리 라인스는 세계적인 일러스트 그림작가이며 이책말고도 우리나라 작가와도 콜라보한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는 책이 또 있습니다

한국 작가와의 조합은 어떤 결과물로 이어졌을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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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웨이 다운 - 2022년 케이트그린어웨이 수상작 에프 그래픽 컬렉션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대니카 노프고로도프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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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번역가로써 최고의 위치에 있는 황석희님의 첫 책번역으로 화제가 되었던 롱 웨이 다운이 그래픽노블로 새롭게 재구성되어 다시 한번 독자 곁을 찾아왔습니다

소설의 경우 밝은세상에서 2019년에 나왔지만 요책은 이번달에 푸른책들에서 나왔습니다

저도 예전에 서점등에서 원작소설을 스쳐가듯이 몇번 봤던 기억이 나는데 표지가 주는 차가운 느낌에서 본격 미스터리 소설정도로 단순 생각했었죠

그런데 막상 그래픽노블로 읽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일반적인 미스터리 소설은 아니더군요

좀 의외의 설정이 가득했는데 원작의 독창성을 고려해볼때 텍스트보다는 왠지 그래픽노블 특유의 표현방식이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용도 표현방식도 그리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적인 메세지도 하나같이 평범함을 강하게 거부하는 매우 독창적인 그래픽노블 작품이었습니다


소설 표지하고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장르적으로는 영어덜트쪽으로 분류되어 있던데 전 그 분류에 반대입니다

주인공이 영어덜트이긴 하지만 내용이나 메세지는 상당히 어덜트하죠

그래서 그런지 원작소설의 경우 에드거상을 시작으로 꽤 많은 상을 수상했었죠

다른 여러상 수상은 어느정도 이해되긴 하는데 미스터리에 특화된 에드거 상 수상은 좀 의외긴 했습니다



만화 그림은 예상했던대로 감탄을 자아낼정도로 훌륭합니다

미국 그래픽노블은 프랑스나 유럽쪽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이죠

상당히 직관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형을 총격으로 갑작스럽게 잃어버린 동생의 혼란스러움이 복수라는 방향으로 표출되는데 그 과정이 상당히 독창적인 이야기 서술 구조방식으로 표현되죠

엘리베이터가 주배경이 되고 내려갈때마다 주인공과 관련된 인물들이 하나씩 타게 됩니다

물론 엘리베이터에 타는 인물들은 이미 저세상 사람들이죠

이 부분은 문득 찰스 디킨즈 작가의 동화 크리스마스 캐럴이 떠오르긴 했습니다

저세상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고 결국 형을 죽인 범인의 정체도 알게되죠

요부분은 상당히 반전의 묘미가 있긴 했습니다

엔딩이 주는 감동의 여운은 한편의 멋진 영화같았습니다 소설이 아닌 그래픽노블 장르이기에 더 강렬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에프 그래픽 컬렉션에서 그동안 나온 책들입니다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은 정말 최고죠

제가 갖고 있는 것은 그중 일부이고 이 책들 이외에도 좋은 작품들을 꽤 많이 정발해주셨죠



플레이머는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고 오늘 받았습니다

이 책도 상당히 기대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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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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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여름 휴가책 언급하는 것이 계절적으로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머더스 책 다 읽고 느낀 것은 올 여름에 읽으면 딱 좋겠다였습니다 무더위의 짜증도 잊게 해줄정도로 짜릿한 뉴 하드보일드 액션이 책 전체에 가득차 있으니깐 이보다 더 계절 감각이 맞아떨어지는 책은 없겠죠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나가우라 교 작가의 책입니다 전 우리나라에 번역본 나온지1년 뒤에야 비로소 읽게 되었네요


그의 최근작 언더독스 덕분에 머더스까지 읽게되었는데 둘다 딱 제 취향저격용 장르소설이었습니다

언더독스가 스파이액션물이었다면 머더스는 하드보일드 액션물이죠

둘다 블루홀식스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언더독스를 먼저 읽고 머더스를 읽어서 그런지 책의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서 좀 의외였습니다

둘다 기본적으로 재밌는 것은 똑같지만 장르적 느낌은 전혀 다른 작가가 썼다고 해도 믿을정도로 많이 틀렸죠

머더스는 치밀하게 설계된 복선과 반전들이 꽤 많았고 전개 역시 엄청 빠릅니다 언더독스 빨리돌리기 2배속하면 속도가 비슷해질 것 같네요

책 읽다가 잠깐 한눈 팔아도 스토리 흐름을 놓칠정도로 미친듯이 질주하는 스토리 전개 방식을 갖고 있죠

정말 역대급 전개 속도입니다


블루홀식스에서 몇 안되는 소프트 커버책입니다

관계자분 말씀에 따르면 표지는 은색잉크가 아닌 은지를 생산해서 따로 제작에 들어갔다고 하시던데 확실히 고급진 컬러 느낌입니다

그리고 전 사실 표지와 제목과 보고 전문 킬러들이 서로 싸우고 죽이는 그런 내용인줄 알았는데 실제 책 내용은 전혀 별개더군요

살인자가 살인자를 응징한다는 설정인데 일단 등장인물이 꽤 많습니다

일본 현지 독자 리뷰에 보면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고 써놓았던데 저 역시도 중간쯤 살짝 그런 타이밍이 오긴 했습니다


2019년에 이 책이 나왔을때하고 비교하면 지금 작가의 위치는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엄청 격상되었습니다

무려 나오키상 후보작가에 올라갈 정도니깐 이제는 하이클래스 작가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할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5편의 소설로 이정도 위치까지 갔다면 작품 하나하나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이죠

2022년에 나온 그의 신작은 우리나라에서 나올 확률이 제로에 가깝지만 왠지 그에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안겨준 리벌버 릴리는 나올 것 같네요


이전 작품 아니 최근 작품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던 책이었고 재미가 거의 논스톱입니다

기승까지 좋다가 후반부가 좀 아쉬웠다는 평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전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치 후속편이 나올것만 같은 엔딩까지 무난하게 좋았죠

특히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 설정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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