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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목격자
E. V. 애덤슨 지음, 신혜연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6월
평점 :

5인의 목격자 읽으면서 두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5인의 목격자처럼 읽어야 할 재밌는 미스터리 소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과 대원씨아이에서는 만화 뿐만 아니라 뛰어난 미스터리 소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5인의 목격자 대부분이 첨 보시는 책이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이 출간된 하빌리스 출판사 역시 생소하시죠 그런 이유때문에 알라딘 판매지수를 보면 엄청 높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하빌리스에서 바로 이전에 나온 넬라의 비밀약방은 꽤 많이 팔리고 있으며 아마 여기서 나온 책들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미스터리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제는 5명의 이방인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출간되면서 5인의 목격자가 되었습니다 이방인과 목격자 미묘하게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느낌이 드는 단어죠
사실 소설 첫 시작과 동시에 사망자 두명에 목격자가 5명이 나오는데 문득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이 연상되었습니다 라쇼몽은 한개의 사건을 갖고 4명의 증언이 서로 다르게 서술되었던 아키라 감독의 대표작중 하나죠 본격 미스터리 장르를 표방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런 독특한 서술 구조가 많은 영화와 예술 작품들에 큰 영향을 주었고 저 역시도 이 소설이 그 영향권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스토리가 하나 둘씩 전개될수록 제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목격자의 증언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살인과 자살이 동시에 이루어졌던 그 충격적인 사건 뒤에 숨겨진 사연들이 읽는 독자로 하여금 충격에 빠지게 만들는 구조였습니다

짧은 챕터 사이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스토리가 롤러코스터급으로 빠르게 전개되는데 500페이지 분량이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이 재미에 푹 빠져서 금방 읽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원래 이정도 분량이면 제 평균 독서 속도를 감안할때 적어도 5일 걸릴텐데 하루만 다 읽었으니깐요 그 속도감을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초반부터 재미에 쫓겨 미치듯이 페이지를 넘기는 본인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장르적으로 나눈다면 심리 스릴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야기의 화자로 두명의 여자가 나오는데 서로 교차되듯이 챕터를 이끌어 나가죠
이런 구성도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씨에 무언가에 몰입해서 무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5인의 목격자 책읽기가 최선입니다
이 책 읽는 동안은 잠시동안이나 짜증나는 무더위에서 해방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워낙 재밌게 읽었기에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살펴보니 2022년에 한권더 발표했더군요
머더 그러브이고 이 작품 역시 심리 스릴러물입니다
저자가 6년간 스페인 생태마을에서 살았던 것에서 영감을 받아서 쓴 책이라고 나와있네요
참 저자소개에도 나와있듯이 E V 애덤슨은 필명입니다 실명으로 꽤 많은 책을 발표했더군요
그리고 5인의 목격자가 필명으로 발표한 첫번째 작품이죠
여성의 심리상태를 놀랍게도 잘 그려내서 작가분이 여자분이 아닐까 의심하면서 읽었지만 남자분이었습니다
하빌리스 출판사 책과의 첫번째 만남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여기서 나오는 미스터리 소설들은 주목해서 봐야할 이유가 충분히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