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게임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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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대박친 스릴러 소설 봉제인형 살인사건은 읽을 사람은 거짐 다 읽은 상황에서 뒤늦게 입문했지만 완결편 엔드게임 살인사건 만큼은 가장 빠르게 읽었다고 자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사이에 스핀오프 작품에 해당되는 조각상 살인사건도 나오기도 했었죠

그럼 많이분들이 궁금해 하셨을 엔드게임 살인사건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엔드게임 살인 사건은 봉제인형 살인사건 완결편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이미 봉제인형 살인사건 관련된 범인과 사건 경위는 1권에서 다 풀린 상태니깐요

그렇기 때문에 엔드게임은 메인 주인공의 이름을 딴 윌리엄 울프 폭스 형사 시리즈 완결편 내지 넓은 의미의 3편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히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궁금해 하실것 것부터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이 책이 이전작들과 비교하면 재미있느냐가 제일 궁금하실 것 같은데 결론은 봉제인형보다는 약간 아쉬울 수 있지만 꼭두각시보다는 더 나은편입니다

꼭두각시가 재미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다만 꼭두각시는 내용적으로 본격 스릴러적인 느낌보다는 스케일이 너무 확장되다보니 잘만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에 가까웠죠

이번 엔드게임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본격 스릴러 장르에 가까운 전개방식과 결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르적 재미는 백프로 보장입니다

그럼 이 시리즈 후속편이 계속 나오게 될지도 무척 궁금해 하실텐데 저 개인적인 생각에는 충분히 나올 소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엔드게임 살인사건에서 주인공을 중심으로 원팀을 이루었기 때문에 이 원팀이 활약하는 울프 폭스 형사 시리즈 4편 또는 원팀 속 인물이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들은 계속 파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경찰에 있다가 사립탐정으로 변신한 에드먼즈가 스핀오프 작품의 주인공으로 아주 유력해 보입니다

책 읽는 순서는 봉제인형 꼭두각시 엔드게임 순으로 읽으시면 되시죠

조각상은 가장 최근에 출간되었는데 이 책은 엔드게임 다 읽고 읽으셔도 됩니다

물론 연도별 시간 순서로 따지면 봉제인형 이전 내용이기 때문에 봉제 읽기전에 먼저 읽어도 되시긴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은 울프형사의 화려한 귀환으로 시작되어 거의 원맨쇼 수준으로 책 전체를 하드캐리하죠

때로는 누군가로부터 얻어터지기도 하고 그의 수난은 계속되지만 결국에는 멋진 활약으로 동료 형사의 자살과 과련된 사건을 해결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무수히 많이 교차되는 소설속 이야기 구조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드라마는 이미 제작이 끝나서 미국에서는 작년에 그리고 영국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익히 알려진대로 봉제인형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죠

예고편만 잠깐 봤는데 원작 버금가는 상당히 다크한 분위기에 꽤 좋았습니다 현지 평가도 매우 긍정적더군요

워킹데드 제작사인 AMC에서 제작되었으니 아마도 웨이브 OTT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올해안에 공개되지 않을까 예측됩니다


책을 읽은 독자라면 드라마 포스터 왼쪽에 있는 남자 주인공이 당연히 울프라는 것을 알텐데 그러면 나머지 여자 두명은 누굴까요

포스터 하단에 있는 흑인계열의 여자는 바로 벡스터이고 오른쪽에 있는 여자는 소설에서는 남자 형사로 나왔던 에드먼즈입니다 드라마에서는 놀랍게도 성별이 바꿨습니다

형사가 아닌 탐정으로 나오는 것도 약간은 틀린 설정 같아보입니다


그동안 다니엘 콜 작가의 일련의 책들을 읽으면서 미스터리 독자로써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이 행복감은 멈추지 말고 계속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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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을 잘 치는 도련님 1 - 멸망 1333
마츠이 유세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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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아니 매일 쏟아져 나오는 수 많은 일본 만화책들 사이에서 많은 분들이 유독 집중해서 관심을 갖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대원씨아이에서 4월달에 출간한 암살교실 마츠이 유세이 최신작인 도망을 잘 치는 도련님도 그중 하나죠

이 작품은 우리나라 정식 출간전부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던 만화책이죠 저 역시도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시대물에 역시 제가 좋아하는 만화가의 작품이기에 언제 출간되나 꽤나 기다렸었습니다

만화의 시대적 배경은 현대가 아닌 1333년 즉 남북조 시대입니다

전국 시대는 많이 들어봤어도 남북조는 무척이나 생소한데 아마도 전국시대 이전이겠죠

오래간만에 보게되는 일본 역사 만화책 되겠습니다



인지도 높은 메이저급 작품의 경우 초판 한정으로 일러스트 카드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통상적으로 받는 카드 사이즈보다 약간 더 큰 것 같네요

그림 느낌이 암살교실때하고는 사뭇 다르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암살교실이 2014년에 나왔으니 2021년 최신작과 비교하면 많이 틀려진 것이 당연한 사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취향에는 지금 그림체가 훨씬 더 맘에 듭니다

표정의 디테일이 잘 살아있고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주인공 및 등장인물들이 입고 있는 기모노 옷에 패턴들이 아주 훌륭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인쇄 방식이 업그레이드 된 것인지 여하튼 만화 보는 내내 신기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만화책이어서 그런지 책 뒤쪽으로 역사적 배경등 관련 해설들이 꼼꼼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철저히 사실을 고증해서 만든 만화라기 보다는 작가적 상상력이 적절히 가미되었죠

비슷한 예로 차이나왕 요시츠네가 있을 것 같네요


제목 그대로 도망의 미학 내지 지혜를 보여주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막상 읽어보면 재미를 뛰어넘는 감동이 있습니다

이 만화가의 대표작인 암살교실과 비교해도 충분히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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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츠오베르타 2
오노 츠토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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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사람이 원팀이 되어 다양한 액션을 한다는 설정 및 세계관이 상당히 신박했던 만화책인데 특히 그림 하나하나에 정성을 진심으로 많이 들인 만화 그림이 너무 훌륭해서 저번 1권 포스팅때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작품이죠

참고로 여기에 나오는 개는 우리가 생각하는 네발 다리 달린 귀여운 견종이 아닌 두발로 걷고 인간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개인간에 가깝죠

개싸움 원없이 실껏 보실 수 있습니다


2권의 경우 주인공과 좋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아라타와 보르조이가 메인 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팀이 남남이라면 여기는 여여죠


개를 너무 예쁘게 그린 것 같아 당황스럽네요

필링 디텍터,튜닝등 하운드의 능력이 본격적으로 활약합니다

이게 다는 아닐 것 같은데 앞으로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더 추가되겠죠

그리고 1권 대비 2권은 액션의 비중이 더 높아졌는데 액션 타격감이 상당합니다



테츠오베르타 2권에 새롭게 등장하는 빌런입니다

개술사도 나옵니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곰같이 생긴 하운드입니다

정체를 알수 없지만 파워가 장난 아니게 센편이죠

무언가 신나는 액션 만화책을 보고 싶다면 테츠오베르타 꼭 보세요

액션 갈증을 해소시켜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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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주인 5 - ~막말의 장~
스에노부 류 지음, 타키가와 렌지 원작, 사무라 히로아키 협력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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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 서포터즈 이제 막 시작할때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이어서 나름 애정을 갖고 있는데 꽤 오래간만에 5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작년 7월에 4권을 봤으니깐 거의 8~9개월만에 보게 된 것이죠

그래서 무한의 주인 막말의 장 5권을 받게 되었을때 엄청나게 반갑고 기뻤습니다 아마 다른 독자분들도 비슷한 기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무한의 주인 오리지널을 만화책으로 보다가 중도포기하고 결국 나중에 극장판 실사 영화 한편 보는 것으로 마무리짓긴 했지만 후속 시리즈에 해당되는 막말의 장 감상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주인공이 마블 히어로 데드풀처럼 불사의 신체를 갖고 있다는 점만 기억하면 되니깐요


첨에는 주인공은 같은데 그림 느낌이 이전 오리지널과 약간씩 달라져서 생소한 기분이었다면 5권까지 보게되면서 이제는 충분히 눈에 익숙해져 사실 지금은 예전 그림의 느낌은 거의 희미해지고 지금의 그림과 느낌으로 제 머리속에서 재편집되었습니다

자꾸 예전 작품과 비교하게 되는데 확실히 막말의 장은 역사적 배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큰 편입니다

이번 5권에서도 실제 역사적 사실이 많이 언급되죠

개인적으로 막부시대에서 메이지 유신으로 넘어가는 일본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로써는 꽤나 상징적인 만화책 시리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액션은 전권 통틀어서 가장 치열하고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책의 절반이상이 다 사무라이 액션이라고 보시면 되시죠

황홀한 전투씬에 눈이 즐겁습니다



심지어 전작 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불사로 만든 할머니가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오리지널을 먼저 본 독자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캐릭터죠


내용적으로 액션적으로 왠지 5권이 완결인 것 처럼 느껴져서 엄청 당황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무한의 주인 막말의 장6권이 일본현지에서 이번달 출간 예정에 있었습니다

일본 현지 정확한 출간 일자는 4월21일입니다

정말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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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의 독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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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처음 나왔을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나중에 갑자기 특별한 계기로 역주행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블루홀식스에서 2020년에 나온 일본소설 어리석은 자의 독도 약간은 그런 케이스입니다

한 유튜버가 자기의 영상에서 이 책을 언급하면서 책이 갑자기 잘 팔리기 시작했고 아주 많이는 아니더라도 출간되지 1년만인 올해초 2쇄를 찍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 유튜버분이 책 전문도 아니고 영어쪽 관련이긴 했지만 24만 구독자의 파워가 장난 아닌 것이죠

저 개인적으로는 많이 알려진 책 전문 유튜버에 의해 새롭게 조명 받지 않은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이 갖는 진가를 알게 되었으니 잘된 일이 아닐 수 없겠죠

전 스포일러 피해를 우려해서 영상 올라온 것을 따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과 관련된 사전정보는 최근에 역주행 했다는 정도이고 작가 관련 정보는 전무한 상태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다 읽고 난 소감은 왜 이렇게 좋은 작품이 많이 안 알려지고 안 팔렸을까입니다

일본현지 인기와 무관하게 우리나라 기준으로 작가 인지도가 매우 낮고 메이저급 대형 출판사가 아닌 중형급 출판사에서 나와서 책 홍보가 제한적일수밖에 없기에 어차피 예정적 결과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미스터리 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의 한사람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리석은 자의 독 같이 재미와 감동을 모두 갖춘 이런 훌륭한 책들은 널리 널리 읽혀야 되는데 말이죠


책 처음 받았을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장편 및 연작단편집 부분 수상작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는데 전 이 책이 장편이 아니고 연작단편집으로 착각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차례 보니깐 3개 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3개의 중편으로 구성된 단편집인가 했죠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장편이었습니다 3개로 나누어진 것은 소설속 화자가 각각 달라지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이야기는 숲속 저택과 폐광마을 그리고 고급 요양원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과거와 현재가 계속 교차되고 오버랩되죠

서술트릭 나온다는 말이 스포일수도 있긴 한데 상징적으로 나옵니다

아주 놀라운 결말과 이어지는 완성도 높은 서술트릭이니 기대 많이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폐광 관련 내용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지만 디테일에 강한 작가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참 저자분은 여자분이시고 일본에서는 미스터리 여제로 불린다고 나와있네요


어리석은 자의 독이 뜻하는 의미는 책을 끝까지 읽다보시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실 것입니다

첨에는 먼뜻인가 싶긴 했습니다

자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아가라는 말인지 아니면 그것이 어리석은 독이라는 거인지 말이죠

미스터리 장르책을 읽다보면 특정 독자층에 한정되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책이 있는가하면 장르 선호도와 상관없이 폭넓은 대중성을 갖고 있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당연히 후자쪽입니다

그런 까닭에 전 아주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블루홀식스 책의 대부분이 하드커버 양장본이었는데 이 책은 예외적으로 양장본이 아니었습니다

양장본이어서 책이 더 많이 나가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책이 갖는 놀라운 감동을 생각했을때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는 양장본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외형적인 아쉬움은 살짝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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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2022-09-18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요새는 이 정도 퀄리티 가진 도서들 찾기가 힘든데 ..그냥 묻히기에는 너무 아쉬운 걸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