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하우스
존 하트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생판 모르는 작가와의 첫만남은 늘 설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감도 교차하죠

아무리 에드거 장편 최우상 두번 연속 수상이라는 훌륭한 타이틀을 가진 요즘 가장 핫한 작가라 하더라도 저로써는 처음으로 만나는 작가의 작품이기에 솔직히 재미없으면 어떻하지 하는 원초적인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책 분량이 무려 585페이지나 되서 가뜩이나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읽는데 끝까지 다 읽을 수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구요

하여튼 그래도 전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작가이기에 걱정보다는 기쁜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스타트했습니다

책 표지 디자인이 후덜덜하네요

전체적으로 아이언적인 이미지는 잘 살렸지만 하우적인 이미지는 좀 아쉽네요

그래도 초반에 보여지는 하드보일적인 아니 액션느와르적인 부분은 잘 살린편이죠

밋밋하지 않게 책 옆면도 예쁘게 잘 디자인하셨네요

알에이치코리아 책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북디자인입니다

퍼트리샤 콘웰이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르적으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첩보액션스릴러 작가인 빈스플린 역시 적극추천해주는 책인데 과연 잼있을까요? 궁금하시죠..ㅎㅎㅎ

전 사전지식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책제목만 접했을때

아이언하우스 라는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추리소설로 단순무식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은 멋지게 빗나겠네요

초반 50페이지 전후로 해서는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조직을 벗어나려는 킬러의 갈등이 주내용을 이루어 당황했습니다

장르적으로 하드보일드소설도 아닌데 너무 강조되지 않았나..하는 걱정이 살짝 들더군요

하지만 액션 작렬하는 초반 부분을 무사히 건너가니 반전의 연쇄효과로 거의 논스톱으로 읽게 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정말 한자리에서 딱 고정된 자세로 페이지만 계속 넘기기는 제프리디버,프레드릭 포사이스 소설빼고 몇번 안되는데 이 책이 딱 그랬습니다

그 다음이 계속 궁금해서 멈출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엔딩에서 보여지는 감동 역시 묘한 여운을 안겨주네요

영화로 만들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영화적인 요소도 풍부했습니다

초반에 보여지는 총격질을 비롯해 액션장면도 많이 나오고 주인공의 캐릭터가 자체가 전문킬러이기에 시각적인 부분도 훌륭할 것 같네요

킬러가 등장하는 미스터리소설..상상하기 힘드시겠지만 존하트는 이 작품에서 멋지게 해치워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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