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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소기 - 듣지 말았어야 했다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6년 10월
평점 :

노조키메 완독하자마자 바로 만나본 미미소기는 미쓰다 신조 작가 책중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엄청 기대를 하고 읽었습니다
일단 제가 작가분 책을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읽었던 책들과는 약간 결이 다르긴 했습니다
다른 작품의 경우 특히 이전에 읽었던 노조키메는 괴담 6에 미스터리 4였다면 미미소기는 괴담 8 미스터리 2정도이죠 즉 압도적으로 괴담 파트의 비중이 큰편입니다
거의 괴담 융단 폭격 수준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비례해서 무서움의 강도도 급상승했죠
따라서 괴담에서 오는 원초적인 호러감각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읽어보셔야 합니다
노조키메와 함께 오감 공포 시리즈 한편으로써 청각 공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귀가 담겨진 아니 담겨진 것처럼 보이는 물컵부터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데 직관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네요)
첨에 청각 공포라고 해서 귀를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공포인가 싶었는데 딱히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책을 읽다보면 역시나 무섭습니다 여기서 더 오버하면 환청까지 들릴 것 같네요
북로드에서 감사하게도 작가분의 책을 2권 동시에 정발해주셔서 같은 작가의 책을 연속적으로 2권이나 읽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가을에 공포 체험 제대로 즐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름보다 가을에 읽는 공포 소설이 더 무서운 것 같네요
작가분이 시작과 동시에 독자들에게 경고까지 하는데 장난 아닙니다
이래도 한번 읽어볼거냐고 걱정스럽게 물어보죠
아마 대부분 작가분의 경고를 무시하고 읽기 시작할텐데 결코 완독까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장편 소설이 맞지만 다양한 괴담이 쉴새 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괴담 모음집 즉 중단편소설 모음집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야기 구조나 접근 방식이 확실히 노조키메하고 비교하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귀로 느끼는 공포소설
생소하실텐데 직접 경험해보시면 오히려 시각적 공포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 입문용으로 추천한다면 노조키메가 맞지만 심화과정용으로 추천을 원한다면 미미소기입니다
괴담을 소재로 이런 멋진 결과물이 나오다니 작가분이 평소때보다 더 존경스럽네요
아마존 책 소개에도 나와있듯이 현실을 이기는 괴담이 궁금하다면 필독입니다
이번 10월달은 노조키메로 시작해서 결국 미미소기를 끝났네요
개인적으로는 참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