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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
K.L. 슬레이터 지음, 박지선 옮김 / 반타 / 2025년 12월
평점 :

영어권 미스터리 소설의 명가 반타에서 나온 또다른 심리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남편과 아내 완독했습니다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책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기존 영어권 미스터리 작가들의 책보다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네요
요즘 하우스 메이드 시리즈의 프리다 맥파든을 비롯해 B.A 패리슨,질리언 매컬리스터를 비롯해 미국,영국 여자 미스터리 작가들의 책들이 우리나라에서 꽤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여기에 한명 더 추가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 책 한권으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미스터리가 가져야 할 핵심 미덕인 반전이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범인이 밝혀지는데 뜨악하실 것입니다
전혀 뜻밖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순간에 장르적 쾌감에 지릴뻔 하실 것입니다
책 제목인 남편과 아내 속에 이미 이중적인 의미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사실 반타하면 세스지 작가의 일본 공포소설들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가장 많이 팔린 것이 맞지만 장르적 엑기스는 남편과 아내등 영어권 미스터리 소설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목차 처음 봤을때 롤러코스터급 전개를 예상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백프로 맞았습니다
대략 5~6명의 등장인물이 본인이 맡은 목차를 하드캐리하는 전개이고 이것이 나중에 폭발적인 반전으로 이어지게 되죠
독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서술트릭은 없지만 독자들은 작가분에게 완전히 농락당하실 것입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띠지에 써 있는 '모든 등장인물이 의심스럽다,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 단 한사람도 믿을 수 없다'
모두 맞는 말입니다
누가 범인이지 계속 의심하게 만들지만 결국에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거기에 있었던 중요한 물적 증거가 사라지면서 그것과 관련된 범인을 찾는 내용입니다
추리적 내용과 별개로 성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인 온리팬즈를 연상케 하는 내용도 나오는데 남자독자입장에서 보면 살짝 섬짓할 것입니다
시기적으로 남편과 아내는 올해 마지막으로 읽은 미스터리 소설이 되었는데 유종의 미를 확실히 거두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찾아보니 이 책 이외에도 작가분의 책이 엄청나게 많던데 같은 계열사인 모모에서 꾸준히 내주었다가 잠깐 쉬어가고 있는 또다른 심리서스펜스 스릴러 히트 작가인 B.A. 패리스 대타로 꾸준히 나와주면 아주 좋겠죠
물론 오랜만에 나오는 B.A. 패리스 작가의 2026년 신작과 함께 K.L. 슬레이터 작가의 책도 더블로 나와준다면 책 읽는 기쁨이 더블이겠지만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