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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팝니다
미시마 유키오 지음, 최혜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평점 :

미시마 유키오 작가의 책은 지금까지 읽은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일본 문학에 있어서 워낙 유명한 작가이다보니 이분의 문학적 성과 및 위대함은 귀가 떨어져 나갈정도로 쉴새없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작가분의 책 목숨을 팝니다 읽으면서 약간의 부담감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대중소설 작가의 책 읽을때하고는 마음가짐이 조금은 달라지죠
그런데 막상 다 읽고 나니 제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그 작가의 책이 맞나 싶긴 했습니다
상당히 라이트했고 더군다나 재밌기까지 했으니깐요
이 책의 장르는 상당히 복합적인데 굳이 나눈다면 제 기준으로는 약간의 액션이 가미된 블랙코메디에 가까운 일본소설이었습니다
최근에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리나라 ott 다 찾아봤는데 못 찾았습니다
소설 내용 그대로 만들었는지 아니면 소설에 이것저것 살을 붙였는지 개인적으로 참 궁금합니다
어떤 형태로 만들어졌어도 기본 이상의 재미는 충분히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10부작이고 2018년에 제작되었습니다 1968년에 발표된 소설이 무려 50년만에 드라마로 제작된 것이죠
50년전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딱히 올드하거나 지루한 부분이 없어서 드라마로 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미시마 유키오 작가의 인지도도 크게 작용하긴 했겠죠
그리고 이 책은 이번에 처음 출간되는 것은 아니고 2016년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을 이번에 재출간한 것입니다
역자가 같은 분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오리지널 출간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저자 소개에도 나와있듯이 저자분의 존재감은 지금까지도 일본과 한국에서 압도적입니다
목숨을 팝니다 이외에도 나쓰코의 모험도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작년에 출간해주었습니다
알라딘에 올라온 책 소개 잠깐 봤는데 나쓰코의 모험도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네요
목숨을 팔려는 주인공의 좌충우돌 대소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여성도 나오고 중간 중간 액션도 등장합니다
장편소설이 맞긴 하지만 에피소드 위주로 나열되다보니 연작소설의 느낌도 적잖아 있습니다
이 책이 작가분의 대표작인지는 초보 입문자인 저로써는 알수는 없지만 상당히 특이한 작품임은 틀림없습니다
작가분 첫입문작으로 금각사가 맞지만 이 책도 서브적으로 같이 읽으면 좋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