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녀들의 수직사회 스토리콜렉터 122
우제주 지음, 황선영 옮김 / 북로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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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제외하고 일반 소설로써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대만 작가의 책입니다 예전에는 1~2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할정도로 대만 작가의 책이 상당히 귀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예전에 비해 자주 만날 기회가 생긴 것 같네요 물론 일본 작가 책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천분에 1도 안되지만도~

그러고보니 북로드에서 나온 첫번째 대만소설이네요 (중국 작가 책 제외하고)

이 책의 저자 우제주는 이 책이 첫번째 장편소설인데 이 책 이외에도 다른 작가들과 공저한 판타지 소설도 있더군요 아름다운 소녀들의 수직사회를 읽어본 독자라면 저자분이 판타지 소설도 썼다는 것이 좀 의외라고 많이 생각하실 것 같은데 판타지 장르을 펌허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아름다운 소녀들의 수직사회에서 보여준 사회 비판적 메세지를 생각하면 좀 갭이 크긴 하네요

참고로 아름다운 소녀들의 ~에 비해 판타지 소설이 한참 전에 나오긴 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수를 책들을 발표할 정도로 대만 유명 작가입니다 장르 분류상 미스터리 또는 SF 전문 작가로 넣기에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소재의 대중 소설을 발표하고 있는 좋은 작가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판 표지는 정말 소녀소녀합니다

주인공 역시 소녀들(?)입니다

원서 느낌도 참고하세요

여긴 주인공을 한명으로 제한했네요

그리고 소설속 주요 설정인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가 줄어가는 느낌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소설을 끝까지 다 읽은 독자라면 아무래도 원서가 더 많이 와닿겠지만 처음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아무래도 러블리한 한국어판 표지가 더 눈에 들어오겠죠

책은 크게 두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장리팅과 린위안 즉 실질적인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이외에도 2명의 여자 캐릭터가 나오는데 총 4명의 여자 아니 소녀들이 나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첫번째 느꼈던 점은 글을 참 예쁘게 잘 쓴다였습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상당히 섬세하고 그러면서도 메세지 전달력은 딱 부러지게 뚜렷하죠

소녀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남자독자들보다는 여자 독자들에게 어필되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텐데 디스토피아적인 설정이 상당히 놀랍습니다 바닷물이 차오르고 토지를 잃은 국민들이 네가지 색의 팔찌로 분류된다는 설정들이 책의 장르적 재미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핵심 키워드와 결합되면서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단순 흥미 위주로 읽기에는 담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 작품입니다

평론가들이 좋아할만한 책이 맞긴 하지만 일반 대중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책인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북로드에서 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는 좀 의아하긴 했지만 다 읽고 나니 왜 나왔는지 납득이 됩니다

좋은 책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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