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일 서평단으로는 최대 규모인 100인의 원정대에 뽑혀 황보름 작가의 추천작이면서 일본 최대 서평 사이트 독서 미터에서 2024년 가장 읽고 싶은 책 1위에 뽑힌 도쿄 하이드어웨이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출간되어 아직까지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저 포함해서 100인 서평단의 리뷰가 다 올라갈쯤에는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일본 힐링소설을 많이 읽어본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이 책은 아주 훌륭합니다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은 기본이고 책 자체도 충분히 재밌습니다

힐링과 소설적 재미를 균형을 맞추기가 참 힘든데 이 작품은 그것을 어느정도는 잘 해내었고 그점을 전 높게 평가해드리고 싶습니다


도쿄 하이드웨이는 도쿄에 있는 it 회사를 배경으로한 연작 단편집입니다

6개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등장인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죠

일본 힐링소설을 많이 읽은 독자들에게는 꽤나 익숙한 구성인데 이 작품만의 또하나의 특이점은 도쿄에 실제로 있는 장소들이 각 인물들의 하이드웨이 즉 숨어있는곳 은신처 역활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유명관광지나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장소가 아닌것도 나름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도쿄 여행 갔을때 이 소설에서 언급된 장소를 성지순례 하듯이 찾아다니기는 어렵겠지만 만약 그것이 성사된다면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만큼이나 큰 임팩트를 주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망 좋은 방에 등장하는 은신처인 도쿄국립근대미술관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긴 했습니다

예전에 도쿄 여행갔을때 갔었던 도쿄국립신미술관하고 똑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전혀 다른곳이더군요

여하튼 각각의 에피소드가 겹치는 내용 없이 차별된 이야기 및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심지어 소설속 주배경이 되는 it 회사와 거의 관련이 없는 은둔 고등학생이 복싱 배우는 에피소드 몸,기술,마음은 스핀오프로 따로 나와도 될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책 내용중에 은신처는 결코 도피처가 아닌 은밀히 힘을 기르는 곳이라고 표현하는데 저도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정말 이 책은 단비 같은 책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일본 작가의 책이지만 국적 상관없이 많은 부분에서 공감 받으실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제 막 한두권씩 번역되어 나오는 것 같은데 작가분의 대표작으로 18만부나 팔린 마캉마랑 시리즈 정말 궁금해지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