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끝 카페에 무지개가 뜨면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모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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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일본 작가의 힐링소설이 차고 넘쳤지만 2012년 이 책이 처음 번역되어 나왔을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님의 바다 끝 카페에 무지개가 뜨면은 힐링소설 원조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전 이 책을 통해 작가분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고 단숨에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이 책이 아니었더라도 나중에 다른 책을 통해 팬이 되었겠죠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 대표작하면 제일 먼저 언급되는 작품이 바로 바다 끝 카페에 무지개가 뜨면 입니다

나온지 1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꾸준히 화자되고 있죠

그동안 책이 절판되어서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었던 독자들에게는 이번 재출간이 너무나도 기쁘고 감동스러운 순간이었을텐데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한편으로는 일본 힐링소설의 명가 모모에서 원조에 해당되는 이 책이 나오는 것이 당연한 일일수도 있겠지만도


재출간되면서 책 제목은 바꿨습니다

원제는 무지개 곶의 찻집입니다

전 이번 재출간 제목 아주 맘에 듭니다 책에 담긴 상징성이 아주 직관적으로 잘 사용되었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블루레이 작업에도 참여한 유명 일러스트 작가 번영근이 이번 책을 표지를 맡아주셨는데 이것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첨에 읽을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보니깐 무지개 느낌 나는 속지가 앞뒤에 배치되어 있었네요

요런 디테일 완전 좋아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책에서 맘에 안 드는 것이 1도 없네요 완벽 그 자체입니다

굳이 팬입장에서 욕심을 낸다면 이번 재출간과 관련되어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작가분 인사말이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정도이죠

참 이번책에서 제가 가장 큰 감동이었던 부분은 번역 파트입니다

대부분 재출간하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예전 번역 그대로 출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책은 번역가는 같은 분이시만 새롭게 번역하셨습니다

구판 비교하면서 읽었는데 많은 부분이 더욱 더 깔끔해지고 읽기 좋게 다듬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 끝 카페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사연들이 힘과 용기를 주는 내용입니다

진심으로 큰 힘을 얻으실 것입니다

본격 연작소설까지는 아니더라도 각 에피소드가 소소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아마 최근작이었다면 더 많은 연결고리를 넣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더 유명해진 것은 원작으로 영화한 이상한 곶 이야기 덕분인 것 같은데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느낌를 많이 받았습니다 1분짜리 예고편만 봤을뿐인데도 말이죠


최고의 힐링소설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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