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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11월
평점 :

최근에 영화로 개봉된 4월이 되면 그녀는 원작소설이 개정판으로 새로 나왔습니다 2017년에 알에이치코리아를 통해 처음 번역되었고 그뒤에 소미미디어에서 나왔고 이번에 다시 영화 개봉에 맞추어서 예쁜 영화 포스터가 표지에 들어간 개정판으로 나오게 된 것이죠
개정판까지 총 3번의 출간이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 읽기 전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읽어야 할지 약간의 고민을 했지만 결국 영화 안 본 상태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읽었는데 전 첨에는 아주 말랑말랑한 소프트 연애소설정도로만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책은 상당히 무게감 있었습니다 사랑,결혼,이별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운명적으로 만날 수 밖에 없는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파고 들었죠
찰떡같은 비유는 결코 아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프트한 연애소설을 쓴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4월이 되면 그녀는 어떻게 될까요?
자세한 내용은 책에 담겨 있습니다
참 책의 영문 제목 april come she will은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 제목입니다 영화 졸업에 수록된 곡인데 영화 마지막 엔딩 장면과 관련되어 책에서 상당히 비중있게 그려지죠
아마도 작가분도 그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서 소설을 썼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시면 사랑,결혼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실 것입니다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반향이든 말입니다
물론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거나 딱딱하지는 않습니다 연애소설 본연의 재미도 충분히 담겨져 있죠
천편일륜적인 패턴에서 벗어난 신선한 사랑 이야기를 찾으신다면 4월이 되면 그녀가 안성맞춤입니다
아마존 책 소개에 나온 연애 없는 시대의 베스트셀러 연애소설 맞습니다
4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주인공의 행적을 따라가다보면 마지막에는 벅찬 감동을 만나실 것입니다
벅찬 감동이라는 표현이 스포일러일 수도 있지만 전 그랬습니다
소설 읽고나니 극장에 가서 영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렬해지긴 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는 소설속에 등장했던 우유니,프라하,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