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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수리점, 마음까지 고쳐드립니다
아마노 유타카 지음, 지소연 옮김 / 모모 / 2024년 11월
평점 :

감동 힐링소설의 명가 모모에서 나온 또다른 일본 힐링소설입니다 이번 책 역시 받자마자 바로 히트 예감이 들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현재 일본소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다니 역시 모모네요
마케팅을 잘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책 자체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도서 마케팅에 지브리 애니메이션 감성을 많이 어필하시던데 그것을 의식하고 읽어서 그런지 실제로도 스토리가 아기자기하고 등장인물들도 귀염귀염합니다
지금의 지브리 말고 초기 지브리 감성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모모에서 나왔던 힐링소설들과 비교하면 공간과 사물에 힐링의 강점을 둔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하고 가장 많이 비슷합니다
묘한 수리점 마음까지 고쳐드립니다는 일본에서 3권까지 나온 시리즈인데 원서 제목은 완전 다릅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어 패치 들어간 타이틀이 완전 좋습니다
5개의 에피소드와 하나의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피로그는 거의 쿠키 영상 수준으로 아주 짧습니다
인간처럼 말하고 인간처럼 두다리로 걸어다니는 고양이가 수리점 점장으로 나오는등 판타지 설정도 충분히 들어가 있죠 심지어 판다 역시 말하고 두다리로 걸어다닙니다
책에 나오는 모든 동물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수리점 관련된 고양이와 판다만 그렇죠
그리고 이 책이 한가지 더 특이한 점은 맛있고 달콤한 디저트들이 매권마다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디저트 소개 소설도 같이 겸하고 있죠
각 에피소드마다 저마다의 사연과 고민을 갖고 우연찮게 묘한 수리점을 방문하게 되고 결국 슬기롭게 해결되는 과정들이 읽는 이로 하여금 간접 힐링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정말 책 읽다보면 마음이 순식간에 편해지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그리고 고양이 좋아하신다면 이 책 자체가 행복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