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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색
사노 아키라 지음, 부윤아 옮김 / 모모 / 2024년 10월
평점 :

원래 계획은 저희 동네 CGV극장에 가서 애니 너의 색 먼저 관람하고 그 다음 모모에서 나온 원작소설 너의 색을 읽으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애니보다 소설을 먼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책 읽기에 앞서 유튜브에서 예고편도 보고 쇼츠도 보고 OST도 미리 다 들어보았습니다
혹시 저처럼 영화 볼 기회를 놓치셨다면 꿩 대신 닭이라고 유튜브 예고편이라도 먼저 보시고 책을 읽으셔요
음악과 컬러풀한 화면이 핵심이어서 소설로 읽으면 약간 감흥이 떨어지지 않을까 살짝 걱정하긴 했지만 책으로도 충분히 재밌게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애니 원작 소설은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것 같네요
너의 이름은,날씨의 아이,스츠메의 문단속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정도로 애니가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저 역시도 꽤나 많이 궁금했던 책이기도 했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4년가까이 리뷰어 활동하고 있는 대원씨아이에서 수입했더군요
오리지널 소설은 아니고 영화 너의 색을 바탕으로 저자가 쓴 책입니다
아마 애니 내용 그대로 담겨져 있다고 보시면 되실 것 같네요
참고로 저자 사노 아키라는 여러 영화들을 노벨라이즈 했는데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연출작들을 많이 작업했더군요 저도 한권 갖고 있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도 사노 아키라가 소설화 시켜서 책으로 나왔었죠
이 작품은 청춘 소설에 가깝습니다 특히 음악이 중요한 역활을 해주죠
영화 OST 엔딩 주제가는 무려 미스터 칠드런이 했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히 있죠 소설에서도 나름 음악 파트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청춘소설하면 강박적으로 남녀 사랑을 너무 과하게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그런 부분이 덜했고 대신 신나고 유쾌한 밴드의 음악을 독자들도 같이 즐길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써서 표현했으며 무엇보다 주인공의 눈에만 보이는 너의 색 즉 독특한 컬러감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소설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