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루코와 루이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첨에 출판사로부터 일본소설 데루코와 루이 서평 제안 메일 받았을때 책 제목이 데루코와 루이로 되어 있어 있어서 이탈리아 작가의 책인가 생각했습니다 물론 오리지널 일본 작가의 책이고 주인공 및 등장인물 역시 한명 빼놓고 전부 일본 사람들이죠

일흔 즉 70세 할머니 두분의 일탈이 얼마나 재밌을까 의문이 들긴 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찐감동이네요 재미도 재미지만 인생은 계속된다는 작가적 메세지는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정말 이 책 읽고 나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극명하게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더 나아가 남자들의 우정보다 여자들의 우정이 더 멋지고 근사하다는 것에 많이 부럽기도 했었죠


이노우에 아레노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첨인데 책에 소개된 작가 소개 보니 엄청나신 분이시네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문학상인 나오키상 수상을 포함해 왠만한 문학상은 다 받으셨습니다 아직까지 서점대상 못 받으신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는데 대중성과 감동을 겸비한 작가님이시니깐 조만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데루코와 루이도 지금 당장 서점대상 받아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죠


소설속에서 오토바이 타는 장면이 딱히 나오지는 않지만 일흔살 할머니의 일탈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한국어판 표지에 오토바이 타는 장면이 나온 것 같네요


이 책은 특히 추천의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개봉작인 보통의 가족를 포함해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각본을 맡으신 박은교 작가님이 추천사를 써주셨죠

책의 스토리,핵심 가치들을 가장 완벽하게 담은 추천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추천사 표현 그대로 반짝거리는 소설입니다


아내를 깔보는 가부장적인 남편을 버리고, 노인 맨션의 갑갑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난 70세의 두 여자분의 일상 탈출 내지 새로운 인생도전을 그린 책입니다

일본 작가의 책이기에 가능한 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확실히 읽고나니 힐링이 많이 충전되네요


이 책이 필름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중에서 최고 히트작은 아니지만 책이 갖는 상징성은 그 어떤 책보다 강렬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남자보다 여자분들이 읽으면 더 어필되는 부분이 많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참 즐거운 독서경험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