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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대소동 - 묫자리 사수 궐기 대회
가키야 미우 지음, 김양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9월
평점 :

이 작가분의 책을 처음 읽게된 것은 꽤 오래전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었지만 완전팬이 된 것은 한참뒤에 문예춘추사에서 나온 작가분의 책들을 통해서인데 벌써 여기서 나온 작가분의 책을 이번책 포함해서 3권이나 읽게 되었네요 감사할 따름이죠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일본작가 특히 여자 작가분 하면 여러분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다섯손가락안에 가키야 미우 작가님이 들어가면 참 좋겠는데 솔직히 우리나라에서의 대중적인 인지도는 아직 체감이 안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작가분의 책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만 소개된 책만 하더라도 겨의 20권 가까이 된다고 생각할때 아주 인기가 없는 작가라고 할 수는 없겠죠
작가분의 책을 한권이라도 읽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호불호 없이 충분한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작가분들의 책들이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베스트셀러 되지 못한 이유가 진심으로 납득이 안되실 것입니다
특히 이번 파묘 대소동 읽을때는 더 그랬습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회적 메세지를 영화보다 드라마보다 더 재밌고 감동적으로 풀어서 누구나 책읽기 재미에 푹빠지게 만드는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지신 작가분임을 감안할때 지금 판매부수보다 열배 아니 백배 이상 팔려야 되는 것이 맞죠
그래야 지금보다 작가분을 더 자주 만날 수 있으니깐요
우리나라에 나온 작가분의 책이 절판된 것 포함해서 무려 17권이나 되지만 아직 안 나온 책들이 꽤 많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후회 병동 시리즈 2,3권도 있죠
연령대도 엄청 다양하죠
10명이 넘는 등장인물들이 각각 이야기 주체가 되어서 스토리를 이끌어갑니다
책 한권이지만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책 제목에서도 약간은 눈치채셨을텐데 파묘 즉 무덤 관련 내용에 우리나라 현실과는 약간은 해당 사항이 없는 결혼했을때 성별이 바뀌는 이슈도 같이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큰 이질감 없이 우리나라 현실 대입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 그동안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다루고 있어서 책 읽는 내내 그리고 다 읽고 나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전 이 책 읽고 나서 아직 때가 될려면 한참 멀었지만 수목장,납골당등 미리 알아보았습니다 진짜로 말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남녀 어느 한쪽이 성씨를 빼앗기지 않으면 결혼 할 수 없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즉 남자가 여자성을 따라 가던지 아니면 여자가 남자성을 따라 가던지 둘중에 하나는 꼭 해야 결혼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일본 현지에서 어느정도의 사회적 이슈를 일으키는지는 알 수 없지만 꽤 진지하고 설득력 있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문예춘추사에서 옛날 작품이 아닌 최신작 위주로 출간해주었기 때문에 이 책을 먼저 만나시든지 아니면 이전에 나온 책들을 먼저 만나시든 3권 모두 꼭 다 읽어보세요
이혼,이별,죽음 그리고 결혼등 우리 일상의 모든 히노애락을 다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