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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
이미예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평점 :

전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예전에 읽다가 말긴 했지만 엄청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한국 소설임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아마 1년에 책 한권 읽을까 말까하는 사람도 이 책 제목은 여러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주)오팬하우스의 출판브랜드 한끼에서 1호 책으로 나온 탕비실이 바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원작자인 이미예 작가님 신작입니다
전작이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소설이었다면 탕비실은 블랙 코미디 가득한 소설입니다 같은 작가의 책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장르,내용등 모든면에서 정반대의 위치에 있죠
탕비실 읽으면서 과연 작가님 본연의 모습은 어느 작품에 더 가까울지 궁금해지도 했습니다
너무 극과 극이었습니다 여하튼 두 작품 모두 좋지만 저 개인적인 취향에는 리얼리티 쇼의 재미를 최대한 살린 탕비실이 더 자극적이고 재밌었습니다
책 분량도 잠깐 짬 내서 읽으면 금방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했습니다
140페이지정도 되니깐 중편소설정도의 분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실 것 같네요

겉표지 뒷면을 영화 포스터처럼 꾸민 것도 참 센스 넘치네요
등장인물도 적고 탕비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토리이기에 마치 한편의 잘 만든 연극을 보는 기분으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책 내용은 말그대로 리얼리티 쇼 그 자체입니다 그 안에 사회적 메세지도 담겨져 있고 여러가지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그것 다 제외하고 장르적 재미만 놓고 평가해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죠
본격 미스터리 소설은 아니지만 리얼리티 쇼 실제 참가자안에 숨어있는 술래 찾는 것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소설의 주제나 배경 자체가 직장인에게 익숙한 공간인 탕비실이기에 회사 다니고 있는 독자분이라면 많은 부분에 있어서 공감 포인트가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