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편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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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책 수요일의 편지는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되는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책 출간이 더 의미있었고 읽는 내내 참 행복했던 것 같네요

재출간도 좋지만 역시 신간만큼이나 작가분의 팬들에게 행복한 선물은 없겠죠

판권정보 보니깐 2018,2021년에 찍혀있는데 아마도 2021년에 나온 문고판 기준으로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참 이번 수요일의 편지는 권남희 선생님이 번역하셨습니다 또다른 힐링계열의 일본 작가인 오가와 이토님의 책 대부분을 번역하셨죠 얼마전에 나온 츠루카메의 조산원도 이분이 번역하셨습니다

전 아직까지 모리사와 아키오 하면 작가분의 책을 무려 5~6권을 번역하신 이수민 번역가님이 제일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이번 권남희 번역가님의 번역도 부족한 부분없이 대만족이었습니다

특히 에세이집도 몇권 발표하신 전문 에세이스트여서 그런지 책 말미에 수록된 옮긴이의 말도 본문 못지 않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띠지에 나와있듯이 모든책이 다 재밌고 폭풍 감동에 힐링,위로까지 모두 가능한 정말 몇 안되는 믿고 읽는 소설가 맞습니다

수요일의 편지 포함해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 5권정도 읽었는데 하나같이 깊은 위로와 힐링을 경험할 수 있었죠

특히 책 읽었을때 느껴지는 행복 수치는 요번 작품이 제일 높았습니다

마치 기분 좋은 꿀잠을 잔듯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이었죠

전국민 행복 복지 차원에서 1인 1권씩 국가에서 강제적으로 사줘야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첫번째 목차 읽었을때는 연작소설 즉 각각의 독립된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방식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서로가 연결되는 장편소설 구조더군요

실제로 존재하는 수요일 우체국 프로젝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저자 후기에 나와있던데 소설속 상상이 아닌 현실에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참 신기했습니다

말그대로 수요일에 있었던 일을 편지에 적어 부치면 대신 모르는 누군가의 일상이 담긴 편지를 받게 되죠

편지를 통해 서로 위로 받고 용기를 얻게 되고 더 나아가 미래가 바뀌는 과정이 아름답고 소중하게 펼쳐지는 스토리입니다

작가분의 다른 책에 비해 명대사도 많았는데 살아있음에 대한 소중함을 표현한 것들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만 느끼는 포인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로도 만들어진 대표작인 무지개 곶의 찻집과 관련된 부분이 스쳐 지나가듯이 본문에 잠깐 등장하는데 참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는 작품이 거의 없었는데 이 작품은 예외네요

물론 제가 착각한 것일수도 있겠지만도~


운좋게도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읽게 되었네요 이것 역시 저한테는 그 어떤것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선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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