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욕 - 바른 욕망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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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비 3~4월 신간 일본소설인 이사이 료 작가의 정욕을 다 읽고 두번 놀랐습니다 일단은 스토리나 소설속 캐릭터 하나하나가 모두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었고 이런 상식을 뛰어넘은 엄청난 소설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 것이 더 놀랍고 신기로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일단 책 완독하자마자 바로 유튜브에 있는 영화 정욕 예고편 영상부터 찾아보았습니다 밑에 사진에도 있듯이 유명배우 두분 이나가키 고로, 아라가키 유이가 눈에 제일 먼저 띄네요



이나가키 고로(왼쪽)는 소설속 이미지 그대로였다면 아라가키 유이(오른쪽)는 제가 생각했던 소설속 이미지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일단은 외모적으로 너무 예쁜 여배우가 캐스팅 된 것 같네요

그런데 여주인공 캐스팅 빼고는 예고편 기준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국어판은 원서 표지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오리(?)가 상징하는 이미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누구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책 제목 보고 이상한 것 상상하시는 분들이 저 포함해서 많이 계셨을텐데 책 내용은 우리들의 상상과는 거리가 제법 있었습니다

원서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쾌락과 관련된 원초적인 욕망이 아닌 바를 정 즉 바른 욕망이니깐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소설에서는 참 의미있게 잘 사용되었습니다

정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독창적인 욕망이 등장합니다 실제로 그런것이 가능한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만약 없는 것을 만들어냈다면 작가는 천재임이 틀림없습니다


리드비에서 나온 책 대부분이 미스터리 장르물이었다면 정욕은 순수문학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은 살짝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결과물 즉 끝까지 다 읽고 느낀 뿌듯한 이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입니다

여럿 좋았던 포인트가 있었지만 이야기 초반에 벌어진 사건을 다시 과거로 돌아가 시간대별로 거슬러 올라간 부분이나 각 목차마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이야기 주체 즉 화자가 되어서 스토리를 끌어가는 것은 제가 좋아하는 소설적 구성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이 책을 대표하는 문구중에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뒤집는 독서체험이라는 말이 있던데 백프로 동감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깐요

작년 10월 기준으로 이미 50만부이상 팔린 슈퍼 울트라 베스트셀러입니다

대중적인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어렵고 난해한 부분도 조금 있는데도 이렇게 많이 팔렸다는 것이 새삼 놀랍네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나게 팔리고 있죠

지금의 분위기라면 리드비에서 나온 책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지 않을까 싶고 더 나아가 상반기 외국소설 베스트셀러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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