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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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다 재밌다고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번 더글라스 케네디 작가의 빅피처를 읽으면서 새삼 느꼈습니다 2010년에 우리나라에서 이 작가의 책 빅픽쳐가 처음 나왔을때 그 당시 엄청난 베스트셀러도 기록하고 대중적으로 비평적으로 양쪽 모두에게 찬사와 칭찬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죠

전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 당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고 세월이 지나고 한참 지난 지금 개정판으로 나온 빅픽쳐를 읽고 단숨에 빠져들었죠

이 느낌은 예전에 밝은 세상에서 나온 기욤뮈소 책을 한참 지난뒤에 읽고나서 열렬한 팬이 되었을때와 똑같습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더글라스 케네디 작가의 빅픽처 역시 밝은세상에서 나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한동안은 그의 책을 중고든 새책이든 열심히 찾아서 읽을 것 같네요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늦게 알게 된 작가의 경우 파죽지세로 읽어버리죠

알라딘에서 찾아보니깐 아동 도서 느낌의 책 제외하고 일반 소설만 꽤 됩니다 기욤뮈소도 최신작부터 시작해서 거슬러 올라가면서 읽었는데 더글라스 케네디 작가도 일단 2021년에 나온 최신작 빛을 두려워 하는 것부터 읽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구판보다 확실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번에 나온 개정판이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예쁩니다

만약 저처럼 처음 입문하시는 독자분이라면 많은 것들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일러스트 그림이 들어간 개정판을 구입하시는 것이 낫겠죠

사실 제가 2010년 빅 픽처 처음 나왔을때 바로 책 구입을 안 했던 것은 그 당시 표지가 제 취향은 아니었던 이유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옮긴이의 말에도 나왔듯이 소설의 재미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미스터리 장르로 넣어야 할지 아니면 일반 소설 장르로 넣어야 할지 경계선이 모호하지만 한편으로는 미스터리적 재미와 소설적 메세지가 매우 잘 결합된 훌륭한 결과물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메세지보다 재미가 더 우위에 있긴 하지만도~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글을 눈에 쏙쏙 들어오게 맛깔스럽게 잘 쓴다는 것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고전 빼고 요즘 나오는 영어권 소설을 읽다보면 스토리적 재미는 충분히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글의 완성도 즉 문체는 언어의 차이때문인지 왠지 어수선합니다 하지만 빅픽쳐는 작가의 대표작이어서 그런지 그런 빈틈이 거의 없습니다

변호사인 주인공이 우연히 살인을 하게 되고 그뒤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되는 아슬아슬한 여정들이 재미와 감동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질정도로 고전 미스터리 최고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작가의 리플리가 많은 부분에서 연상되었고 제 욕심일수도 있지만 빅픽처도 리플리 못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책 나온지 13년이 되던해인 2010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어 개봉되었는데 특이하게도 미국 작가의 작품이기에 미국에서 영화로 제작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제 생각과는 다르게 프랑스에서 제작되어 상영되었습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이고 특히 프랑스에서도 인기 높은 작가이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만들었는지 못 만들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원작소설이 워낙 완벽했기에 영화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만 소설속 주인공의 모습과 영화속 주인공의 모습과는 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프랑스 배우가 연기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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