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시메노 나기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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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힐링소설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은데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는 최근에 나온 일본 작가의 힐링소설입니다

출판사는 더퀘스트입니다 처음 들어본 출판사여서 찾아보니 (주)도서출판 길벗의 인문교양,비즈니스 단행본 브랜드이고 소설 출간은 이번이 처음인듯 싶네요


표지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 반지수님의 그림이 사용되었습니다

책 내용에도 나와있듯이 나무들에 둘러싸여 호젓이 자리한 작고 비밀스러운 카페 분위기를 정말 잘 살린 것 같네요

소설속 느낌 그 잡채입니다


카페 디저트가 메인으로 나온 일본 원서하고는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죠

어느것이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애매한데 결론은 둘다 좋다입니다

원서 제목은 1권의 경우 오늘밤도 찻집의 주방에서 2권은 이런날은 찻집에서 비를 피한다 입니다 한국어 패치가 제대로 박힌 번역판 타이틀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하고는 많은 차이가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당연히 한국어판 타이틀이 더 좋죠


힐링소설을 많이 읽어보신 분이라면 이야기 전개 루틴을 어느정도는 미리 짐작 하셨을 것입니다

사실 이 작품 역시 그 루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의 차원이 아닌 이 작품만의 독특한 힐링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1인 카페 도도의 존재감 즉 배경 및 장소에서 오는 힐링 감수성이 상당 부분 크게 작용되었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카페 마스터 주인공이 있습니다

자기만의 속사정이 있는 사람들이 손님의 자격으로 우연찮게 카페를 방문하게 되고 거기서 카페 주인이 준비해준 독특한 커피와 디저트로 나만의 해결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 상당히 재밌고 감동스럽게 그린 작품이죠

작품에 대한 부담감 하나도 없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연령층이 다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누적 20만부나 팔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분이 직접 카페를 운영했고 현재도 도쿄에서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커피,디저트,차에 대한 책 속 묘사가 상당히 디테일했다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죠

카페운영등 이쪽 관련 일을 하시거나 관계되신 분이 읽으신다면 일반독자가 느끼는 흥미지수보다 더 높으실 것입니다


느낌상 2권도 같은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나올 것 같은데 지금 나온 1권을 포함해 2권도 모두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릴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나 주관적으로 보나 장점이 너무 많은 책이니깐요

상상속의 공간이지만 전 충분히 책 읽으면서 카페 도도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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