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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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시로 가즈키 작가하면 요즘 독자들한테는 약간은 낯선 느낌일텐데 한때 그러니깐 2000년대 초반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못지 않은 인기를 우리나라에서 얻었던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였습니다 그의 작품중 몇편은 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심지어 그중 한편은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되기도 했었죠

저도 그때 이 작가분 책에 처음 입덕하게 되었고 세월이 지나도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팬입니다

2011년 이후 소설가로써의 활동은 거의 전무하고 대신 tv쪽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가고 있어서 그의 소설을 좋아하는 팬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한가득이지만 조만간 신간소설 발표하지 않을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스피드는 더 좀비스 시리즈의 3번째 작품에 해당됩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4편이 완결이긴 하지만 이번 그의 책을 재출간 해주신 문예춘추사에서는 3편까지만 출간 할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예전에 구입했던 독자들 빼고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읽을 수 있는 완결편은 이번에 나온 스피드가 유일한 것이죠

사실 이 시리즈의 엑기스는 1~3편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4편 굳이 읽지 않아도 충분하긴 합니다


책이 갖는 상징성과 이미지를 너무나도 찰떡같이 잘 살린 청록 작가의 일러스트 표지는 백점 만점이었고 예전에 이 책을 소장하고 있던 독자들도 재구매 고민하게 만들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3권이 하나의 시리즈를 이루듯이 이렇게 순서대로 놓으면 3개의 표지가 모여 하나의 큰 픽쳐가 되죠

이 작가의 책을 읽을때마다 만화 같은 소설이라는 느낌을 많이 들었는데 그 느낌 그대로 멋지게 담으신 것 같네요


일본 명문대학의 대학축제에 숨겨진 비리를 16세의 평범한 여자 고등학생이 더 좀비스 멤버들과 함께 통쾌하게 밝혀내는 스토리입니다

액션, 코믹, 사회적 메세지까지 재밌는 것은 모두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이 작품을 2006년에 처음 읽었을때는 기본적인 재미는 있었지만 그렇게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을 못했고 더 좀비스 시리즈중에서 제일 별로였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 지금 다시 읽어보니 그때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소설속에 담긴 스피드의 상징성이 그 어느때보다는 크게 와닿았죠 물론 대중소설적 재미도 기존 시리즈보다 못하는 생각은 당연히 1도 안 들었습니다

똑같은 책을 두번째 읽는 것이지만 더 재밌고 스피드하게 읽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가네시로 가즈키 작가님의 책이 세월이 한참 지난 이시점에 문예춘추사를 통해 재출간되었는지는 제가 출판사 관계자가 아니어서 알 수는 없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에서 이 작가 책 한권도 안 읽을 사람 없게 되었으면 합니다

출판 외적인 요인 다 제외하고 순수하게 책 내용만 놓고 볼때 베스트셀러 열번 되도 부족함이 없는 인생소설이니깐요

책추천 열번 아니 백번이라도 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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