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1~3 세트 - 전3권 (완결)
다지마 렛토 지음, 박여원 옮김 / 크래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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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 보고나서 얼마 있다가 바로 같은 만화가의 두번째 작품이자 작년에 영화로도 공개된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를 봤습니다 첫 작품에서 느꼈던 만화적 놀라움은 두번째에서도 예외없이 계속 이어졌는데 그동안 봤던 만화중에서 스토리적으로 가장 섬세하고 독창적이었습니다

만화 단행본을 통해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다 읽고 난 지금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 만화가의 작품에 추천사를 써주었던 일본 유명 소설가 미우라 시온의 책이 텍스트가 아닌 오리지널 만화로 그려지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보는 내내 계속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는 청춘성장만화였다면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역시 청춘성장만화의 성격이 강한 것 같습니다

첨에는 표지에도 등장하는 연상연하 그러니깐 26세의 직장여성과 고등학생 남자애 둘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가 메인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만화적 스토리는 전개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만화속 인물들의 내면을 다 들여다 볼수는 없겠지만 일단 멜로적인 요소는 크게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알듯 모를듯 스쳐지나가는 감정에서 약간의 미묘함은 느낄 수 있었지만 이것을 이 둘의 사랑이야기라고 표현하기에는 내용적으로 좀 안맞죠



만화의 첫 시작은 이 둘의 첫만남으로 시작됩니다

고등학교 입학하게 되면서 집에서 나와 삼촌집에 살게된 나오타쓰와 삼촌의 부탁으로 그를 마중나오게 된 26세 직장여성 사사키~ 나오타쓰는 마중나온 사사키가 삼촌 애인인줄 첨에는 착각하지만 전혀 아닌 관계라는 것을 바로 알게되죠

그런데 나오타쓰와 사사키 둘 사이에는 놀라운 비밀이 있었습니다 비밀은 만화초반에 바로 나오는데 일본이기에 가능한 막장 설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삼촌으로 만화에서 엉뚱함을 담당하는 괴짜 만화가 캐릭터도 확실히 일반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여장 점술가 캐릭터도 그렇고 이분의 만화속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평범함을 거부합니다


요리 만화는 아니지만 은근히 나름 의미 있는 음식들이 적잖이 등장하죠


주인공 포함해서 개성 강한 사람들과의 공동 생활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데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는 제목처럼 이 만화는 우리들 마음속으로 만화적 감동을 흘러보내줍니다

책 띠지에도 나와있듯이 일본만화대상등 일본 현지에서 상도 엄청 많이 받았던데 충분히 받을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액션,코믹이 주류를 이루는 소년만화장르와 별개로 이렇게 감동스러운 만화작품이 함께 공존하는 일본만화계가 왠지 부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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