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헬리 액튼 지음, 신승미 옮김 / 모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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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검색하면 지금 기준으로는 원스 감독이 연출한 로맨틱 멜로디 음악영화하고 JTBC에서 만든 음악 예능 프로가 뜹니다 제가 읽은 책이 나오게 검색하려면 비긴 어게인 소설 또는 책으로 하셔야 되십니다

앞으로 이 책의 인기가 하늘만큼 높아지면 앞서 언급했던 영화,tv프로를 제치고 제일 먼저 뜰 수도 있겠죠

같은 출판사에서 예전에 나와 깊은 인상을 남겼던 88번 버스의 기적 만큼 재미와 감동지수가 높기를 기대하면 열심히 읽었고 지금 그 결과를 여러분께 알려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88번 버스처럼 영국작가의 책입니다 그러고보면 모모에서 나온 책들중에서 은근히 영어권 작가책 특히 영국 작가의 책들이 많은 것 같네요 솔직히 영화도 그렇고 그쪽 나라의 로맨스 감성이 우리나라 사람들과 은근히 잘 맞아 떨어지죠

비긴 어게인 역시 약간의 판타지 설정이 들어간 로맨스 장르물이긴 한데 인생 교훈 파트도 제법 임팩트 있게 들어가 있습니다 즉 제가 늘 좋은 책을 표현할때 자주 인용하는 최고의 찬사인 재미와 감동 두마리 토끼를 잡은 좋은 작품이 맞습니다

그리고 제 영국소설의 재미 기준이 된 88번의 버스의 기적만큼이라 훌륭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런던 소호(?)펍을 배경으로 소개팅 데이트로 아주 경쾌하게 시작됩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이 작품은 판타지 장르가 되죠

즉 세상에서 가장 어처구니 없는 죽음인 케밥 밟고 미끄러져 죽은 주인공이 사후세계인 스테이션에 가게 되고 거기서 본인이 경험해보지 못한 다섯가지의 삶을 24시간 경험하게 되죠

5가지의 전혀 다른 삶을 경험해본다는 설정이 최근에 재개봉한 영화 이프온리를 연상케 하지만 미디어 재벌의 연인,자수성가한 리치의 삶을 간접 경험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에서 브렌든 프레이저 주연의 영화 일곱가지의 유혹도 많이 떠올랐습니다



소설 시작과 동시에 1시간 32분전에 튀르키예 전통음식 케밥(?)에 죽음을 당하기전에 여주인공이 흰색 시폰 블라우스를 입은 상태로 데이트하는데 표지 일러스트에도 주인공의 복장이 그대로 반영된 것 같네요\


앞서 언급한 판타지 설정 그리고 영국 로코물 특유의 경쾌한 리듬감에서 충분히 재미를 느끼셨다면 이번에는 교훈 파트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가보지 못한 삶에 대한 동경 및 후회를 갖고 있습니다 만약 그때 그랬다면 어땠을까는 죽을때까지 마음속에 담고 가는 인생의 화두죠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는 생각 루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생각들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무수히 많은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우리의 삶을 아주 예리하게 풀어갔죠


우리가 알고 있는 칼 융인지 다른 융님의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문구가 두번이나 등장하던데 인생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무수히 많은 선택에 관련되어 어떤 책보다 더 멋지고 감동적인 메세지를 얻어가실 것입니다



작가분 인스타에 들어가 보니 한국어판 책 관련 게시물 있더군요

표지 디자인이 본인 책상과도 잘 어울리며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아주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제가 봐도 영어 표지보다 한국어판이 백만배 낫죠


우리의 현실속 인생은 다시 리부팅 할 수 없지만 소설을 통해 충분히 대리만족 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큰 가르침도 얻어갈 수 있었죠

특히 영국 로맨틱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재밌게 읽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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