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료시카의 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드비 출판사를 통해 처음 소개된 미스터리 단편집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를 통해 아쓰카와 다쓰미라는 미스터리 단편을 끝내주게 잘 쓰는 작가분을 뒤늦게나마 알게되었는데 거의 2년의 기다림 끝에 또다른 최신 단편집 마트료시카의 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투명인간은 2020년작품이고 마트료시카는 2022년 발표작입니다 2년 간격으로 나온다고 했을때 올해 일본 현지에서 그의 새로운 단편집이 나올 확률이 매우 높아보이네요

혹시를 몰라 설레이는 마음으로 검색해보니 최근작은 단편이 아닌 장편이었고 놀랍게도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에 수록된 3번째 단편 도청당한 살인에 나왔던 특수한 신체능력 있는 탐정조수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었습니다

단편이 장편으로 확장되는 경우가 제 독서 경험상 그렇게 많지는 않긴 하지만 제가 봐도 1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깝고 매력적인 추리 캐릭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부터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작과 비교할때 재미 여부가 궁금해 하실텐데 일단 투명인간보다 마트료시카가 더 기상천외하고 추리적 과정이나 반전도 빠질 구멍 없이 촘촘해지고 디테일해졌습니다

한마디로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알기 쉽게 비유하면 투명인간이 고등과정이라면 마트료시카는 대학과정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라딘 판매지수만 놓고 보면 마트료시카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결론은 두권다 읽어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구정연휴가 4일정도 되니깐 두권 다 읽으실 수 있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이니깐 시간 내서 꼭 읽으실 필요가 당연히 있겠죠


저번에 읽을때는 아무 생각 없이 읽었다면 이번 책은 책이 나오기전부터 엄청 기대했었고 출판사로부터 실물책 받았을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신간소설 받았을때보다 더 기뻤습니다

아마 투명인간을 읽고 2년동안 이 작가의 책을 기다렸던 다른 분들도 저랑 비슷한 마음이셨을 것입니다

총 4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차례대로 읽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단편 순위놀이를 한다면 일단 구성의 독창성에 있어서는 두번째 작품인 2021년도 입시라는 제목의 추리소설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코믹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일단 미스터리 색채가 덜했던 작품은 마지막 작품인 6명의 격양된 마스크맨입니다 아이돌 팬 살인사건을 다룬 예전 단편 6명의 열광하는 일본인하고 비슷합니다

위험한 도박과 마트료시카의 밤 두 작품 모두 본격 미스터리 장르이고 장편 못지 않은 탄탄한 구성에 엔딩 반전 역시 탁월했습니다

결론은 4작품 모두 흠잡을 것 없이 훌륭했다 입니다


아껴 읽느라 평소보다 독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했지만 다음에 또 언제 이 작가의 책을 만나게 될지 기약이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신간 출간속도가 다른 출판사에 빠른 편인 리드비 출판사이기에 큰 희망을 가져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