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짓말
라일리 세이거 지음, 남명성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밝은 세상 출판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가는 역시 프랑스 베스트셀러 소설가 기욤 뮈소입니다 매년 요맘때 그의 신간이 번역 되어 나왔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아쉽게도 올해는 기욤 뮈소 신간 없는 해가 될 것 같네요 참고로 내년 3월달에 그의 신간 the ather가 본토에서 출간 예정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히든카드가 얼마전에 밝은 세상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작가 라일리 세이거 장편소설 마지막 거짓말

뉴욕 타임즈 7년 연속 베스트셀러 대기록을 갖고 있는 작가의 2018년 작품입니다

최신작도 아닌 2018년 작품이 출간된 것이 조금은 의아하긴 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이정도 장르적 재미라면 더 오래전에 나왔던 책이라도 상관없을 것 같네요


책 처음 받자마자 책 사이즈가 상당히 커서 좀 놀랐습니다

물론 약간은 착시현상일수도 있겠죠

그리고 마찬가지로 책 처음 받았을때 제목과 표지가 잘 매치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오두막 풍경 그림이 사용된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이 저절로 느껴지더군요

오랜만에 만나보는 영어권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이어서 재미 있고 없고를 떠나 참 반가웠습니다

마치 고향에 온듯한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라일리 세이거 작가 이름도 그렇고 책 내용도 십대 여자들 포함해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여자여서 솔직히 작가분이 남자가 아닌 여자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확인해보니 남자분이더군요

그리고 더 특이한 것은 이전에 여러 필명으로 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1개는 그럴 수 있는데 무려 2개나 되더군요 즉 토드 리터,앨런 핀이라는 이름으로도 각각 활동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라일리 세이거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것이죠

15년전 캠프에서 십대 소녀 3명이 동시에 사라진 사건의 진실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밝혀내는 스토리입니다

당연히 재밌습니다

영어권 미스터리 특유의 감칠맛 나는 반전이 모든 챕터 끝에 배치되어 있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스탑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제프리 디버,할런 코벤등이 이런쪽으로 장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라일리 세이거 역시 못지 않죠

마지막에 등장하는 반전 역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결말이 될 것이라고는 조금도 생각 못했기에 전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 거짓말이라는 책 타이틀에 나와있듯이 거짓말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소설에서 허구영역 즉 거짓말은 딱히 새로운 소재는 아니지만 이 작품에서는 재미에 재미를 더해주는 멋진 재료가 되어 주었고 특히 엔딩에서 보여준 상징적인 의미도 탁월했다고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기욤 뮈소 못지 않은 꿀쨈 작가를 한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