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의 작은 부엌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문기업 옮김 / 문예춘추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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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나 시가 아닌 일반소설로 힐링 가능한 작가하면 무조건 모리사와 아키오가 1순위입니다 힐링계열의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여러분 계시겠지만 그중에 이분의 힐링 내지 위로 수치가 최고죠

이제 막 우리나라 독자들한테 처음 소개 되는 일본 작가는 아니고 꽤 오랜세월을 거쳐 꾸준히 우리 곁에 있어주었는데 엄청난 베스트셀러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책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문예춘추사에서 이번에 나온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은 2016년 발표작으로 우리나라에는 2018년에 출간되었던 책을 재출간한 것입니다

신작이든 재출간이든 마구마구 많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설을 읽으신 분이라면 표지만 봐도 감동의 순간이 바로 재현되실 것입니다

일본 오리지널 일러스트 표지가 늘 정답은 아니지만 이 책만큼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전 이 작가의 책을 예전에 샘터 출판사 통해 나온 당신에게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그 뒤로도 꾸준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출판 관계자가 아니어서 이 작가분의 책 판매량을 알수는 없지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매년 1~2권씩 꾸준히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뜻이겠죠

올해만 해도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 포함해 2권이나 나왔습니다


특이하게도 목차 시작 앞에 흑백사진과 함께 소제목 즉 음식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원서도 똑같이 흑백사진이 들어가 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이 책은 어느 작은 어촌 항구을 배경으로 20대의 손녀와 외할아버지의 일상을 담고 있는데 모든 페이지에 힐링,위로가 차고 넘치고 있습니다

단순 책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힘이 나고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시게 되실 것입니다

특히 그의 다른 작품에 비해 다양한 요리들이 등장해서 의도하지 않게 식욕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되시죠

배 고플때 읽으면 안되는 책 맞습니다


그의 작품중에서 드라마는 모르겠고 영화화는 꽤 많이 된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 소설 읽으면서 머리속으로 예쁜 바닷가의 풍경들이 계속 상상되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그 소중한 느낌을 다 담아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소설속 느낌을 스크린에서도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긴 했었죠

풍경 아름다운 소설 1등입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책 한권으로 인생이 바뀌는 일은 우리 현실속에서 어렵겠지만 책을 통한 위로 및 위안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고난과 역경이 우리를 힘들게 하더라도 이 책만 곁에 두고 있다면 충분히 견디어 나갈 것 같네요

힐링여행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작가분 그리고 이 책을 내주신 출판사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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