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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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레비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익숙한 기욤뮈소 못지 않게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작가임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큰 부담감 없이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여서 그런지 가독성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책이 술술 잘 읽히네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저한테는 높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무리 유명 작가의 책이라고 가독성이 떨어지면 소설로써 마이너스 감정대상이죠


2011년에 처음 발표된 작품인데 2019년에 영어로 번역되어 출간될때는 타이틀이 바꿨는데 이것이 좀 특이했습니다

프랑스 및 한국어판은 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이었다면 영문 타이틀은 남자 주인공이 아닌 여자 주인공의 이름을 넣어서 앨리스 펜델버리의 이상한 여행입니다

책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후자쪽 즉 여자 주인공 이름 들어간 것이 좀더 책 내용과 맞지 않나 생각되실 것입니다


작가 정신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참 좋아하는데 특히 책표지를 예쁘게 잘 뽑아내셔서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책 역시 너무 예쁘게 잘 만들었죠


책의 주요 배경이 되는 영국과 이스탄불을 앞뒤로 잘 표현했습니다

아무래도 배경지분이 영국보다 이스탄불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그런지 앞쪽에 이스탄불이 등장합니다

터키 아니 튀르키예 관광청 홍보소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아름다운 이스탄불 풍경들을 책 곳곳에 묘사해놓았죠

책 장르는 로코에 가까운 편입니다 그렇다고 과한 수준은 아니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여자 주인공의 숨겨진 과거 찾기가 핵심이죠

우연찮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찾은 놀이동산에서 점쟁이가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남자 더 나아가 네 역사를 찾아 떠나라는 말을 듣게 되고 결국 튀르키예로 운명의 남자 및 자기의 숨겨진 과거를 찾아 떠나게 되죠

여러부분에서 인상적인 포인트가 많았는데 후반부에 편지를 통해 다양한 스토리를 전개해 가는 파트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역시 생각지도 못한 반전도 있었고 아름답고 멋지게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첫 만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상당히 좋았습니다 제 서평의 처음부분에서도 언급했듯이 가독성에서 높은 점수를 줄수밖에 없는 근사한 이야기 구조죠

아마 이 작가의 책을 즐겨 읽는 독자라면 제가 느꼈던 감흥과는 약간 틀릴 수도 있지만 예를 들면 그의 대표작과 비교하면 좋다 아쉽다로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전 이 책이 처음이기에 절대평가밖에 안되죠


그런의미에서 작가정신에서 나온 그의 다른 책들도 열심히 찾아 읽어볼 생각입니다

초기작을 읽었으니 이번에는 최신작 고스트 인 러브을 읽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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