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2 - 전2권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첨에 출판사에서 서평용 책 받고 든 생각은 살인 사건 달랑 하나 나오는데 두권은 너무 오바이고 혹시 저자가 분량 늘리기 위해 이것저것 쓸데없는 이야기 잔뜩 쓴 것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제 생각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허투루 사용된 페이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반전과 복선이 완벽했습니다

이작품을 가제본으로 읽었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가제본이 책 전체를 다 담지 않고 아마 1권만 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렇게 재밌는 책을 가제본으로 읽는 것은 예의가 당연히 아니고 만약 읽었다면 그 뒤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2권 포함해서 전권을 다시 구입해야 되는 난처한 상황을 만났을 것입니다


표지만 보면 우리들에게도 꽤나 익숙한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뮈소 책 느낌도 듭니다

아무래도 기욤뮈소 책을 독점으로 번역 출간해주고 있는 밝은세상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어서 더 그런 것일 수도 있겠죠


표지 일러스트 하신 분 상당히 유명하신 분이시네요

작업하신 것중에서 정해연 작가의 유괴의 날도 눈에 띕니다


책 뒤에 이 책의 저자인 조엘 디케르의 다른 책들 소개가 아닌 기욤 뮈소 대표작 3권이 홍보되고 있습니다

약간 특이한 케이스이긴 한데 밝은세상에서 나온 조엘 디케르의 다른 책이 절판된 상태여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죠

쓸데없는 상상이지만 만약 본인의 책에 다른 작가의 책 광고가 실린 것을 알게되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ㅎㅎㅎ


1명의 살인 사건에 등장인물은 상당히 많지만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1999년에 있었던 미인대회 당선자인 20대 여성의 살인사건을 주인공 소설가와 형사가 같이 추리해가서 2010년에 해결하는 스토리인데 과거와 현실을 오가면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지는데 상상을 초월했죠 책 읽다가 너무 놀라서 책을 떨어뜨릴뻔 했을 정도입니다

범인의 정체가 역대급이었죠 지금 생각해도 충격적입니다

반전 최종보스 내지 끝판왕 맞습니다


그의 전작인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이 상당부분 많이 언급되어서 초반에는 그 책을 먼저 읽고 읽는 것이 맞는 것인가 고민되기도 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익숙해져서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을 먼저 읽으신 독자분은 이번 책이 더 재밌게 다가오실 것입니다

늘 그랬듯이 스포 때문에 자세한 줄거리 요약은 스킵하는데 무조건 읽어보세요

제가 재밌다는 말 한마디에 한권도 아닌 두권짜리 책을 살 확률이 높지 않을 수 있지만 정말 진심으로 재밌습니다

이 재미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머리가 터질정도입니다

우주최강재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