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도감 - 목욕탕 지배인이 된 건축가가 그린 매일매일 가고 싶은 일본의 대중목욕탕 24곳
엔야 호나미 지음, 네티즌 나인 옮김 / 수오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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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서재에서 아주 특이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기서 나왔던 책들과는 결이 많이 틀린데 일본 유명 목욕탕 가이드북 목욕탕 도감입니다

도감 나오는 책 제가 아주 환장하는 관계로 바로 읽어보았습니다

저처럼 이런 컨셉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 우리나라에도 꽤 되시는지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여행 분야에서 당당히 2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내용상 여행보다 목욕탕 에세이에 가깝긴 하지만 일본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쪽으로도 분류 가능하겠죠

정말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내일이라도 당장 일본 여행 떠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책속에 나왔던 24곳의 목욕탕들을 모조리 다 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군데는 꼭 가보 싶네요

로컬 목욕탕 체험 상상만 해도 즐거워지지 않나요


사진으로는 책 사이즈가 잘 못 느끼실텐데 일반 단행본보다는 큰편입니다

그래서 책속에 있는 일러스트 그림들도 큼직큼직 시원시원하게 잘 들어가 있습니다

띠지에 드라마화 방영이라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목욕탕도감을 갖고 다큐가 아닌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로 제작되었다는 것도 신기하고 목욕하는 모습을 어떻게 가리고 찍었을지도 무척이나 궁금했죠



드라마 스틸컷입니다 낯이 꽤나 익은 배우들도 있네요

2022년에 방영되었고 총 8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제는 목욕 후 스케치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각자의 사연을 갖고 인물들이 목욕탕에서 힐링 내지 위안을 얻는 내용이네요

한마디로 목욕탕이란 공간을 배경으로한 힐링드라마죠


보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힐링됩니다

우리나라 목욕탕과 비교하면 비슷한 것도 있고 다른것도 있죠


중간 중간에 텍스트와 약간의 일러스트로 구성된 글도 나오는데 목욕탕 내부 도해와 별개로 이것대로 참 좋습니다

책 뒤에는 해당 목욕탕 위치 및 가격 시간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거의 다 도쿄 근교에 있는 곳들입니다


일본이기에 가능한 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일상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 아니기에 그 어느때보다 이 책과 만남이 더욱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개성 강한 목욕탕 대신 천편일률적으로 다 똑같은 거대 찜질방 문화에 살짝 질려오기 시작한 저로써는 이 작품을 통해 대리만족 지대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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